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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21:53 (금)
의학생 투쟁 동참

의학생 투쟁 동참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0.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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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가는 국민의 건강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수 만은 없었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과대학생과 전공의, 병원 봉직의사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6.4 전국의사 투쟁결의대회에 참석한 전국 41개 의과대학생을 대표해 결의문을 발표한 김남훈 의장(전국의과대학학생회연석회의)은 험난한 투쟁의 선봉에 의대생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학교에, 병원 진료실에, 대학의 연구실에 있어야 할 우리가 이 자리에 모여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땅을 치고 통탄할 일"이라고 밝힌뒤 "잘못된 의약분업안이 국민의 건강을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볼수 없어 개인적인 사정은 돌보지 않고 의로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잘못된 의약분업안을 저지하고 참의료 실현을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1만6,000여 전공의를 대표해 결의문을 발표한 김대중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6월 15일까지 정부가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6월 20일 전원 사표제출과 함께 전면적인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김 회장은 "의사를 의료정책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개혁의 대상으로 치부해 버리는 현 정부아래서 전공의들은 더 이상 수련을 받을 수 없고, 의사생활을 할 의미가 없다"며 전면 파업 투쟁을 강력히 선언했다.

전국 병원 봉직의사를 대표해 단상에 오른 주신구 전국병원의사협의회 홍보국장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병원 의사 동지 여러분을 규합하여 6월 20일 예정된 전국 폐업투쟁에 발맞춰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주 국장은 병협과 병원 원장들이 의권쟁취 투쟁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병원의사들이 의권투쟁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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