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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때 아닌' 상급종합병원 탈락 논란…무슨 일?

삼성서울병원 '때 아닌' 상급종합병원 탈락 논란…무슨 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5.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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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중 유일 의료질평가 '1-가 등급' 못 받아...지원금 삭감
관계자 "상종 탈락 문의 쇄도…100억원 삭감까진 아닐 것"

삼성서울병원 ⓒ의협신문
삼성서울병원 ⓒ의협신문

'빅5' 삼성서울병원이 때 아닌 '상급종합병원 탈락'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2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전부터 상급종합병원 탈락 여부를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무슨 일일까?

논란은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가 등급'이 아닌 '1-나 등급'이 성적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일부 언론에서 '더이상 5大 병원 아니다', '빅5 병원 중 첫 등급 하향 평가', '빅5중 처음으로 최상급 탈락' 등의 제목을 뽑으며 이를 '상급종합병원 등급 하향'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발생했던 것.

의료질 평가는 2015년 도입된 제도다.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수준을 측정해, 우수한 의료기관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이 걸린 만큼 인력이나 시설 충원이 필요한 때, 해당 제도 지표에 포함할 것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보건복지부 역시 지난 달 발표한 간호인력 지원 대책에서 간호인력 배치·확보 수준을 해당 지원금과 연결짓는 것을 검토한 바 있다.

현재 평가는 ▲의료질(18%) ▲환자안전(37%) ▲공공성(20%)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11%) ▲교육수련(8%) ▲연구개발(6%) 6개 평가영역과 하위 54개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평가 결과는 병원에만 통보하는 방식. 평가 결과가 우수한 일부 병원에서 홍보 자료로 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언론 보도를 통해 '강제 공개'됐다.

병원 관계자는 "정부에서 병원 특진비를 없앤 대신에 보조금을 주는 형태로 만들어 진 제도"라며 "2등급까지 떨어진 것은 아니고 '1-나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의료계 안팎에서 이번 평가 하락으로 인한 삭감액이 '100억원 수준'일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관계자는 "담당부서로부터 100억원까지는 아닐거란 이야기를 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추정치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평가 결과 원인 분석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빅5 병원은 최상위 등급인 1-가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가천대길병원·부산대병원·아주대병원·인하대병원 역시 '1-가 등급' 성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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