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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임상교육 동반자…'함께' 미래 의사 키워내자"

"환자는 임상교육 동반자…'함께' 미래 의사 키워내자"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5.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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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학회-환자단체, 제39차 학술대회서 "환자 중심 의사 양성" 다짐
박중신 의학교육학회장 "의대생-환자 만남 기회 줄어…공감대 형성 힘쓸 것"

ⓒ의협신문
[사진=freepik(jcomp)] ⓒ의협신문

"환자 중심의 유능한 의사를 육성하려면, 의대생과 환자의 직접 만남이 필수입니다."

미래 환자 중심의 의사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임상교육 참여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의학교육학회(회장 박중신·서울의대 교수)는 5월 18~19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39차 학술대회를 열고 '환자의 의대생 교육 참여 역할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학회는 성명에서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며 환자-학생의 직접적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임상실습 교육 지침을 마련하고 ▲예비의사인 학생이 환자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환자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겸손한 자세로 환자에게 배우도록 교육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의대생이 진료팀의 일원으로 환자 진료 교육을 받는 것이 미래 좋은 의사 양성에 필수적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환자 및 관련 의료계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 뜻을 모았다.

박중신 의학교육학회장은 "최근 환자들이 의대생 및 전공의 임상 실습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한 임상실습 기회가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에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은 환자단체엽합회와도 협의된 내용이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이날 '변혁의 시대, 임상실습교육을 재정의하다'를 주제로 한 의학교육학술대회는 의학교육학회 박중신 회장·신찬수 이사장의 개회사,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정지태 대한의학회장·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배현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의 축사가 줄을 이었다.

학술대회 첫날인 5월 18일 박훈기 한양의대 교수(한국의학교육학회 부회장)는 '국민이 신뢰하는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한 임상실습교육' 기조강연을 통해 "임상실습의 현실적인 장애요소를 극복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의 노력과 사회적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면서 진료 역량을 갖추기 위한 임상실습 교육 방법에 심층적인 통찰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진 '임상실습교육 : 이상과 현실의 사이' 주제 심포지엄에서는 40개 의과대학의 임상실습 현황 및 장애 요소 극복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발제는 여상희 경북의대 교수와 강기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대표가 맡았다. 패널토론에서는 교수·의대생·전공의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더 나은 임상실습을 위한 전략과 정책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5월 19일은 카렌 하우어(Karen Hauer)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교수의 '학습 및 환자 진료 개선을 위한 임상실습교육 혁신(Innovations in Clerkship Education to Improve Learning and Patient Care)' 기조강연으로 막을 열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일학 연세의대 교수가 '우리나라 임상실습의 역사와 변화'를 주제로 발제했으며, 김혜영 작가(환자 보호자)가 '미래 의사 양성에 있어 환자의 역할과 교육적 의미'를 짚었다.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는 임상실습의 변화를 위한 사회적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이날 열린 '환자, 임상교육의 동반자!' 특별포럼에서는 '환자 중심적 미래 의사 양성'을 위해 의학교육자와 학생뿐 아니라 시민과 사회의 역할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김도환 한양의대 교수의 '환자의 적극적 교육 참여의 의미와 필요성' 주제 발표에 이어 환자, 의료계, 의대생, 학부모 대표가 참여, 국내 임상 현장에서 환자 직접 접촉을 통한 학생들의 실무 경험이 점점 제한되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면서 임상실습을 내실화할 수 있을지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패널토론에서는 '의대생 교육 동반자로서 환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의료계에서는 박중신 한국의학교육학회장·한희철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원장·최영석 충북대학교병원장(대한병원협회)·박완범 교수(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김미영 교수(한국의학교육학회)가, 언론계에서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참여했다.

박중신 한국의학교육학회장은 "환자 중심의 좋은 의사 양성을 위해 환자와 사회적 지지의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에 있어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학술대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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