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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과학센터 '진흥원·식약처 싱크탱크' 다 노린다

규제과학센터 '진흥원·식약처 싱크탱크' 다 노린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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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센터장 "규제과학의 키워드는 의사결정"
인재양성 중심 업무에서 정책제언 등 영역 확장

박인순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장 ⓒ의협신문
박인숙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장 ⓒ의협신문

재단법인 공식 출범 1년. 한국규제과학센터가 초창기 목표였던 규제과학 인재 양성에서 나아가 진흥원으로의 도약,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규제과학. 다소 생소한 용어지만 정부는 이미 지원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에서 규제하는 분야의 안전성·유효성, 품질 및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 기준 및 접근방법 등을 개발하는 과학이다. 현재 보건·환경·산업 등 여러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규제과학센터는 이중 식약처에서 규제하고 있는 의약품·의료기기·식품 관련 업무를 다루고 있다. 재단법인으로, 2022년 4월 공식 출범했다.

박인숙 한국규제과학센터장은 16일 식약처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규제과학의 키워드는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규제 제도에 잘 순응하기 위해 학습하는 것이 규제업무라면, 센터에서는 과학의 발전과 융복합 제품 등을 개발·평가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 그리고 인재를 키우는 것에 집중한다"며 "식약처에서 일을 하다가 민간으로 나와서인지 모르겠지만, 산업진흥을 위해선 규제과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초창기 규제과학인재양성에 집중했다. 현재도 인재 양성은 센터의 제1목표다. 현직 식약처 내 허가심사자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에서 선정한 규제과학 인재양성대학은 현재 총 8곳. 규제과학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커리큘럼 마련 및 석·박사급 영량 강화, 전문교원 양성·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초창기 목표인 인재양성·역량강화에서 나아가, 식약처의 싱크탱크를 지향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R&D 지원과 함께 바이오헬스 관련 정책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동향보고서를 내고 있다"며 "현재는 외부 기관을 활용하고 있지만, 점차 파이를 키워 식약처의 싱크탱크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의료기기 분야에 더해 화장품 산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를 다루게 되면서, 규제과학센터의 자문기구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책이나 연구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운영하는 방식도 구상 중이다.

특히 정부가 R&D 투자를 늘리면서, 산업계의 규제관련 상담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는 데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기술규제의 정합성을 가장 잘 하는 곳은 식약처다. 하지만 공무원 조직이기에 데이터를 어느 정도 구축해야 한다"며 "센터는 연구자들에 대한 교육이나 상담을 진행하려고 한다. 제품 전략, 개발 자료 준비를 어디까지 해야하는 지, 식약처와 연결을 해야하는 지 등의 추진 전략 등을 다룰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규제과학은 결국 평가 툴을 개발하는 것이다. 규제과학연구는 궁극적으로 제품이 나오도록 해야한다. 센터가 정부와 연구자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련의 목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진흥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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