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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6:00 (금)
[신간] 암 면역치료의 이해
[신간] 암 면역치료의 이해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5.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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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지음/바이오메디북 펴냄/8만원

"암세포는 왜 자신도 죽게 되는데 숙주인 환자를 죽도록 만들까?"

김영진 순천 성가를로병원 의무원장(전남대 명예교수)가 <암 면역치료의 이해>를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암 환자에게 권유했던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 표준치료와 최근 새롭게 암 치료요법으로 각광받는 면역요법에서 암의 다양한 입양뺫치료 방법, 면역억제세포에 대한 표적치료, 면역관문억제제, 암의 미세환경과 다양한 암치료 방법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열심히 치료하고 노력했음에도 점차 전이되고 진행돼 죽음에 이르는 환자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 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면서 "통합의학적인 방법으로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과 약제들은 어떤 기전에 의해 암치료에 사용됐고, 왜 환자들에게 어필하하는지, 암 교과서에 다뤄지는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에서 시행하는 통합적인 암치료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의문들이 다양한 연구들에 대한 문헌을 찾아 공부하고 정리하는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암은 성장함에 따라 미세환경이 변하고,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대사작용이 서로 다르며,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암과 숙주인 환자의 면역환경과 면역세포가 변하게 된다. 이런 변화와 함께 환자가 섭취하는 영양과 음식물, 환자의 심적인 상태와 정신적인 의지, 운동 등이 암의 발생, 성장과 전이, 치료에 관여된다. 

암은 하나의 치료방법이나 한 가지 약제로 치료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는 이유다. 

저자는 "미래에는 세포와 세포 주위의 환경들에 대한 자세한 작용기전이나 이런 지식을 이용한 치료에 대한 임상결과가 규명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잘 알아서 이들 가운데 가장 좋은 조합을 찾아 병용해 치료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물론 이들 방법에 대한 객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고 그 결과에 의한 근거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암 면역시스템 ▲암 면역시스템 검사 ▲암의 면역요법 ▲종양의 미세환경과 이를 표적으로한 암의 치료 ▲암의 표준치료와 면역요법의 관계와 복합치료 전략 ▲암과 대사작용 ▲암의 명상과 이환요법에 대해서 ▲미생물과 암 ▲암의 온열요법 ▲운동과 암 면역 ▲암의 통합의학적인 치료에 대한 이해 ▲암 환자의 식이 ▲암의 치료와 식물화학물질 ▲염증억제에 의한 항암 효과 ▲기존 개발된 약물의 항암효과와 암 치료에서의 응용 가능성 ▲암과의 전쟁 등을 주제로 암 면역치료에 다가선다.

저자는 "이 책이 암을 연구하는 연구자, 암을 치료하는 암 전문가뿐만 아니라 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암의 면역학적 치료방법을 이해하고 암 환자를 치료하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02-763-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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