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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1:38 (금)
단식 이필수 의협회장 단식투쟁 7일째...격려 방문 끊이지 않아

단식 이필수 의협회장 단식투쟁 7일째...격려 방문 끊이지 않아

  • 이정환 기자 김미경 기자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3.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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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악법 철회 의협 지지…국민건강 위한 옳은 일 모두가 알아" 한 목소리
왕규창 의학한림원장 "정부·여당 법안 문제 인식...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사진=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박병주 부원장·임태환 고문 겸 연구정책위원장이 이필수 회장을 방문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며 "건강을 잘 챙겨달라"고 위로했다. [사진=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단식 7일째인 5월 3일에도 의료악법 반드시 저지라는 굳은 의지로 의협회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필수 의협회장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단식장에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박병주 부원장·임태환 고문 겸 연구정책위원장, 안상준 의협 공보이사 겸 부대변인, 곽미영 대한개원의협의회 공보부회장, 조정호 의협 보험이사,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찬 회장·황지환 의무이사·장성은 대외협력이사,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문석균 연구조정실장, 정이동 일반회원 등이 방문해 응원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더불어민주앙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의원, 김성주 의원도 방문했다.

오전 10시경 천막농성장을 찾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왕규창 원장·박병주 부원장·임태환 고문 겸 연구정책위원장(전 원장)은 이필수 회장의 투쟁에 격려를 보내고 건강을 염려했다.

왕규창 원장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비록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그 뒤 절차가 남았기에,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다행히 정부와 여당도 두 법안의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필수 회장이) 몸 상하지 말아야 할 텐데 건강이 많이 걱정된다"며 "많이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임태환 전 원장도 "의료계를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니 잘 될 거라 믿는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다만 건강을 해치는 것만큼은 꼭 조심하시라"고 전했다.

박병주 부원장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이 뭔지 오픈마인드로 소통하며 조율해 나가야 하는데 그런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못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이 차가운 바닥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도 오후 3시경 천막농성장을 방문해 "이 차가운 바닥에서 목숨을 걸고 단식하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갈등이 있는 상황에선 (모든 직역의) 목소리를 다 듣고 서로서로 의견을 존중해서 협의해 나가야 하는데 그게 더 이상 안 돼 안타깝다.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 제정 과정을) 그런 과정들을 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또 중재안에 대해서는 "각 직역의 목소리를 통합한 것이고, 국민 입장에서도 좋은 제안인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이필수 회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퇴출을 위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규탄대회'에 참여한 후 다시 의협회관 앞 천막농성장으로 되돌아왔다.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채혈하고 있다.[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단식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성주 의원, 김민석 의원이 이필수 회장을 방문하고,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너무 걱정이 되어서 찾아왔다. 건강이 너무 안 좋아 보이신다"고 운을 뗀 뒤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마음 아파하시는 것도 알지만, 건강이 우선이니 단식을 푸시라. 이렇게 위험한 수준까지 단식을 하는 것이 많이 걱정된다"며 단식 중단을 거듭 강조했다.

김민석 의원과 김성주 의원도 "오늘로 단식 7일차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 오늘 단식을 끝내야 한다"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란 걸 잘 알지만 건강이 중요하니 모쪼록 건강을 회복하시는 게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필수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경 국회 앞에서 열리는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퇴출을 위한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규탄대회'에 참여해 의료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필수 회장은 규탄대회 참석 후 곧바로 의협회관 앞 천막농성장으로 되돌아온 후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채혈을 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운데)가 3일 이필수 의협회장을 찾아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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