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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연 간무협회장, 단식 6일째…결국 병원 후송
곽지연 간무협회장, 단식 6일째…결국 병원 후송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3.04.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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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 정책이사 "저혈압·신장기능 저하 소견…말도 못할 상황"
조규홍 장관 단식농성장 방문…"단식 풀어달아" 권유
ⓒ의협신문
간호법 저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6일째 단식 투쟁 중인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4월 30일 오후 건강 상태를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김상일 의협 정책이사(H+양지병원장)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설득 끝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의협신문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간호법 폐기를 요구하며 25일부터 들어간 단식 농성 6일째, 건강 악화로 결국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4월 30일 곽지연 회장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국회 앞 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김상일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는 곽지연 회장의 건강 확인 이후 "말을 할 정도의 상황도 아니었다"며 "정상 수축기 혈압이 120인데 60이었다. 저혈압과 신장기능 저하의 소견을 보여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고 입원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곽지연 회장은 건강 악화에도 병원 후송을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간무협 관계자는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 후송 및 입원을 지속 요구했지만, 끝끝내 거부를 하고 있다"며 "주변에서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검진을 진행한 김상일 의협 정책이사와 간무협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간곡한 권유로 곽지연 회장은 끝내 119 구급차에 몸을 실었다.

곽지연 회장은 "일단 병원으로 가서 검사는 받아 보겠다"면서도 "단식은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곽지연 회장의 소식을 접한 대한의사협회는 "목숨을 걸고 사투해야하는 현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토로했다.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국민 건강을 결정 짓는 의료 정책과 법이 당사자들의 소통과 협의를 거치지 않아 보건의료인이 목숨을 걸고 사투해야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곽지연 회장을 방문해 "간호조무사의 아픔과 억울함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회장님이 일단 건강을 되찾아야 간호조무사들을 위해 더 많을 일을 하실 것 아니냐"고 단식농성을 풀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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