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의 편이라던 민주당, 간호법 강행처리로 심판받을 것" 경고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국회 앞에서 간호법 반대 단식투쟁에 돌입한 지 4월 28일 4일째를 맞고 있다.
간무협은 간호법을 강행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입법폭거를 저지르며 민주주의를 퇴보시켰다고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 규탄 투쟁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곽지연 회장은 단식투쟁 천막에서 "간호법을 강행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약자의 편에 서는 정당이라면서 간호조무사를 배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달콤한 말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아야 하며, 간호법 강행처리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간호사인 최연숙 의원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소속당의 당론을 어기고 간호법 찬성 토론을 하면서 눈물까지 보였다. 국민의 세금을 받는 국회의원이 간호사만 대변하는 모습에 역겨움을 느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간호조무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조무사'라고 호칭하는걸 보고 간호조무사에 대한 비하의식이 뇌속 깊이 박혀 있는 간호사라는걸 생생하게 확인했다. 86만 간호조무사는 최연숙 국회의원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28일로 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곽지연 회장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종성 국회의원과 조명희 국회의원이 방문해 "간호조무사를 지지한다"면서 힘을 보태줬고,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단체장들과 간호조무사협회 전·현직 임원 및 회원이 단식투쟁 현장을 찾아 곽지연 회장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간무협 관계자는 "곽지연 회장은 단식농성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며, 간무협은 간호법을 강행처리한 민주당을 규탄하고 대통령께 재의를 호소하기 위해 연가투쟁 방식으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연대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