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하며 주민 고통에 마음아파…십시일반 정성 모았다"

홍성군의사회가 지난 4월초 홍성 등 충청도 지역을 덮친 화마의 여파로 고통받는 지역사회를 위해 팔 걷고 나섰다. 4월 8일과 9일 산불 피해가 심했던 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펼친 데 이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1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
홍성군의사회원 53명은 4월 19일 홍성군청에서 성금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안형식 홍성군의사회장은 "지난번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섰을 때,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접하고 안타까움이 컸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우리 의사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담아 성금을 모았다.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디딤돌로 잘 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보건소와 군청 직원 분들이 불끄기부터 재난 상황 정리까지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 혼란한 시기에 의료봉사 활동에 이렇게 많은 성금까지 기탁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의사분들의 헌신과 도움으로 금번 재난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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