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사회, 10일 '지역의료 공백 해소방안 정책간담회' 참석
보건지소 통·폐합 운영, 은퇴의사 활용 등 의견 제시
전라남도의사회가 전라남도에서 열린 지역의료 공백 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전라남도는 4월 10일 도청에서 최운창 전남의사회장과 정기호 강진의료원장, 김동국 해남종합병원장, 조진석 전라남도 공보의 대표, 시군 보건소장 대표 등 9명의 공중보건의사 배치 관계자와 함께 도내 의료 현황을 파악하고 공중보건의사 부족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전라남도는 2023년 신규 편입 공중보건의사가 복무 만료 인원 대비 의과는 34명이 감소하지만, 치과와 한의과는 각각 5명과 6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남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는 2019년 645명, 2020년 638명, 2021년 637명, 2022년 609명, 2023년 586명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다.
공중보건의사 주요 감소 원인은 의대 입학자의 여학생 비율 매년 증가와 군필자 비율 증가, 현역병 복무 기간인 18개월의 2배에 달하는 36개월의 긴 복무 기간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공중보건의사 복무 기간 단계적 단축 ▲섬 주민 응급의료 및 야간 근무인력 배치 기준 변경 ▲응급 취약지 병원 운영 현실을 반영한 당직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침 변경 등 제도 개선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진료 실적이 저조한 보건지소 통·폐합 운영,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지소를 건강증진형 보건진료소로 전환해 진료와 함께 주민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강화 방안, 출향인 은퇴의사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 후 제도 개선 반영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적극 건의하겠다"며 "전라남도 자체 대응 방안도 조속히 마련해 지역 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