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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0:40 (금)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청소년 건강 미친 영향은?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청소년 건강 미친 영향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4.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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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남 환경보건센터, 4월 10∼11일 중고생 건강영향조사
노출 수준 설문조사·신체 계측·체성분·기초임상·중금속·환경호르몬 검사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4월 10일∼11일 태안 유류사고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8차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한다. 건강영향조사 현장 모습.
순천향대천안병원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4월 10일∼11일 태안 유류사고 지역 중고생을 대상으로 8차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한다. 건강영향조사 현장 모습.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가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지역 성인 대상 건강영향조사를 지난해 마친데 이어, 이번에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살핀다.

4월 10∼11일 이뤄지는 청소년 건강영향조사는 시간경과에 따른 건강영향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다. 조사대상은 과거 조사에 참여했던 청소년(중고생)들이다. 

조사 지역과 학교는 태안군 ▲소원면(만리포중·만리포고) ▲원북면(원이중) ▲근흥면(근흥중) ▲태안읍(태안중·태안여중·태안고·태안여고) 등이다. 

중고생이 주된 조사 대상이지만 희망자에 한해 과거 조사 이력이 있는 성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노출수준과 건강 관련 설문조사 ▲신체계측 ▲체성분검사 ▲기초임상검사 ▲중금속·환경호르몬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환경보건센터는 조사 당일 참여자들에게 환경성 질환의 위험성 인식과 예방관리 등을 위한 환경보건교육도 실시한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은 "이번 조사는 신체 내 유해물질 농도분석을 통해 유류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사고 이후 현재 및 향후 건강에 미치는 환경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시행한다"라며 "청소년은 성인보다 중금속 등 환경오염 물질의 체내흡수가 빠르고 민감도가 높아 장기간에 걸쳐 건강영향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를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학생들의 환경성 질환 예방과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유류사고 지역의 청소년 대상 건강영향조사는 2009년부터 격년 간격으로 총 7회 실시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환경보건센터는 도내 환경기반 구축과 환경오염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수호에 기여하고 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북서방 8km 해상에서 선박 충돌로 인해 발생한 국내 최대의 해양오염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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