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양곡법에 거부권 행사…간호법도 영향?
윤석열 대통령, 양곡법에 거부권 행사…간호법도 영향?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4.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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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행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윤 대통령 1호 거부권
의사대표자 200인 "간호법·면허취소법 강행 시 거부권 행사 호소"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이하 거부권)을 행사했다. 4월 13일 간호법안(대안)과 의료인 면허취소법 상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번 거부권 행사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4회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1호 거부권이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약 7년 만에 이뤄졌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 시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이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정부가 개정안은 공급 과잉 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온 데 더해 대통령실에서 직접 더불어민주당의 법안 단독 강행에 대한 비판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

의료계의 관심은 간호법안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미칠 영향으로 쏠리고 있다. 

강행 처리 법안에 대한 대통령 '1호 거부권'이 나온 만큼, 오는 4월 13일 본회의 의결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두 법안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별도 협의 없이 기존 안들을 그대로 강행하기에 부담이 커진 상황.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월 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당시 간호법에 대해 '야당 단독 통과 법안'이라고 발언, 이슈가 됐다.

곧바로 사과가 이어졌지만, 해당 발언은 정부가 간호법안에 대해 '단독 강행 처리 법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방증이었다.

의료계의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사대표자 200여명은 4월 2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을 찾았다. 간호법·의료인 면허취소법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동시에, 국회 본회의 통과 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 국회에서 법안을 다시 의결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현재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이 115명으로, 3분의 1을 넘은 상황. 이에 재의결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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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4-04 17:15:56
아무리 멍청해도 자기 공약에 대고 거부권 행사하는 역대급 머저리는 아니겠지. 근데 어쩌냐 그렇다고 탈모약을 보험급여로 해주자는 이재명을 뽑을 수는 없었잖아?

ㅋㅋㅋ 2023-04-04 13:47:46
상황 돌아가는 판 모르네.어제 복지부 장관이 면담한건 통과를 위해서 액션 취하는건데 ㅋㅋ뭐하러 그렇게 찾아다닐꼬?이미 각학교에 간호사두라고 한게 머리속에서 염두해두고서 그런거지.지역사회에 간호사가 얼마나 많이 설치고 있는지 방증이고 별의미란거다.생각을 해봐라.눈치가 없으면 가만히나 계쇼.자기 공약이고 정부서도 의대몰아가서 기득권 깨니 뭐니 하고 있는데 뭐하러 굳이 거부권까지 써가면 정치적 위험과 공약을 깨뜨리겠냐?그냥 눈치있으면 조용히하쇼.

엄중하게 해주세요 2023-04-04 12:54:18
이 시국에 불내는사람 엄중하게 처벌해주시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시시비비 가려 똑같은 처벌해주세요 간호사만 다른 법 절대 악법폐지 타직역들 피눈물나는거 가볍게 여기는 저들에게 검은날개는 절대안되요
태움으로 물들이는 병원 안봐도 그림입니다 무시와투쟁부터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간호사할수있게 간호법 악법절대 안된다고요

전경희 2023-04-04 12:48:59
의사들의 이기적인 모습은 어쩔 수가 없네요. 환자들 상대로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강행하고
간호사들이 자기들의 철밥통을 앗아간다는 가당치도 않은 거짓정보를 흘리고 타업종을 꼬득이더니
자기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면허취소는 하지 말라? 의사가 되기전에 인성고시 시험쳐서 합격된사람만 의사 면허줘야한다고 생각함. 인성 갖추지 못한 의사는 환자들을 자신의 한달 수익통계로 밖에 안봄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