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녀 별명, 상황에 따른 행동파로 불리기도

김수연 아스트라제네카 인터내셔널 타그리소 및 폐암 포트폴리오 총괄이 3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싱가포르 사장으로 발령받았다.
한국인이 아스트라제네카 싱가포르 사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연 신임 아스트라제네카 싱가포르 사장은 2016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사업부를 책임지며 세계에서 5번째로 건강보험급여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성공적인 안착을 주도했다.
타그리소는 최근 한 해 1000억원이 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되면 매출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에는 미국·유럽·일본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마켓에서 타그리소 마케팅을 책임지는 인터내셔널 타그리소 및 폐암 포트폴리오 총괄을 맡았다.
김수연 신임 아스트라제네카 싱가포르 사장은 20여년 전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제약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항암제 마케팅을 목표로 노바티스로 이직해 최초의 표적항암제 '글리벡' 마케팅을 통해 국내 혈액암 치료 결과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 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후 타그리소와 임핀지, 린파자 등 폐암 치료제의 마케팅과 국내 급여 승인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들었다.
평소 '계획녀'라는 별명답게 마케팅과 급여협상 전략 등을 앞두고 철저한 사전 준비 등을 강조하지만 상황에 따라 저돌적 리더십을 발휘해 난제를 돌파하는 '행동파'라는 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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