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티베트불교의 전통 속에서 태어나 훌륭한 라마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한 다음,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으로 학위를 받은 '쇼갈 린포체'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서.
'달라이 라마'의 극찬에 가까운 추천의 글을 곁들인 이 책은 기본적으로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불교적 입장을 주로 소개하고 있지만, 기독교와 서양의학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데임 시실리 선더스'나 '엘리자베스 큐블러 로스', 그리고 '헤롤드 큐스너'같은 사람들의 글을 폭넓게 인용함으로써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와 실천에 있어서 결코 동서양의 종교나 문화의 차이가 없음을 역설하기도 한다.
건강한 삶과 위엄 있는 죽음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삶과 죽음 과정에 의학은 가장 중요한 관여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 '쇼갈 린포체'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한 의사를 우리는 결코 유능한 의사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죽어가는 환자가 도움을 청할 때 아무 말도, 그리고 아무 일도 해 줄수 없다면 어떻게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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