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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나눔의 삶에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나눔의 삶에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3.03.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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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보령, 39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
'의술로 인술 실현' 대구 민복기 원장 대상 수상 영예
윤상원 원장·박국양 교수·서해현 원장 본상 수상자로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와 보령 공동 주최로 3월 2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열린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필수 의협회장, 본상 수상자인 윤상원 원장·박국양 교수·서해현 원장, 대상 수상자인 민복기 원장, 장두현 보령 대표.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원장이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나눔의 삶을 실천해 온 민복기 원장은 2020년 대구 코로나19 사태 당시, 극심한 공포와 혼란 속에서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 본부장을 맡아 감염병 조기 방역을 이끌었다. 

국내·외를 오가며 소외된 환자들의 곁을 지켜온 윤상원 푸른안과의원 원장과 박국양 가천의대 교수(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서해현 서광병원 원장은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을 받았다.

대한의사협회와 보령(구 보령제약)은 3월 22일 의협 회관 대강당에서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을 열었다.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의협과 보령제약이 공동 제정한 의료봉사상이다. 인간 사랑의 참의사상을 구현하면서 의료를 통해 인술을 펼친 의사와 단체를 선정, [의협신문] 창간 기념일(3월 21일)을 전후해 시상한다.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원장(가운데)이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 원장(가운데)이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올해 봉사상 대상에는 민복기 원장이 선정됐다. 

민 원장은 삶에는 나눔이 녹아있다. 저소득층 아이들의 흉터 재건 봉사, 사랑의 문신 지우개 활동, 은둔 환자 치료 등 각종 의료봉사사 활동은 물론, 2006년부터 지금까지 지원이 필요한 여러 곳에 38만톤이 넘는 쌀을 기부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베트남·중국 등에서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섰고, 특히 2020년 대구 코로나19 사태 당시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을 맡아 지역 초기 방역에 기여했다.

"훌륭한 선후배·동료의사들도 많은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문을 연 민 원장은 "코로나19 당시 대구·경북엔 KTX가 무정차 통과하고, 택배도 오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혼란이 있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 방어선을 지켜준 동료 의료인과 자발적 거리두기에 참여해 준 대구·경북 시도민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봉사의 삶을 응원해 준 소중한 가족들, 대구시의사회 회원, 병원 식구들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은 윤상원 원장, 박국양 교수, 서해현 원장에 돌아갔다.

윤상원 원장은 소외된 이들에 삶에 눈을 돌렸다. 2005년 자폐아로 태어난 딸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국제실명구호 NGO 단체 비전케어의 일원으로 몽골 등 저개발국가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2016년에는 발달 장애인 자립지원과 교육을 위한 '담장너머'를 설립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전국 곳곳에서 진료실을 지키고 있는 모든 의사들이 봉사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봉사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국양 교수는 가난한 자들의 심장을 살핀다. 1994년 세종병원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시작해 1996년 국내 최초로 심근 성형술에 성공한 이후 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지에서 400여명의 해외 심장병 환자에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박 교수는 "평소 '의사의 24시간은 환자용'이라고 생각하며, 모든 수술 환자의 번호를 메모하고 응대하고 있다"면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의협과 보령제약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민과 환자에게 24시간 다가가는 따뜻한 의협이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서해현 원장은 어려운 이웃의 곁에 있다. 2003년 광주 외국인 근로자 선교회 자문 의사로 시작해, 2015년 광주 고려인마을 협동조합 의료봉사 등 지역 의료를 위해 힘썼다. 이후 캄보디아와 태국·미얀마 등지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펼쳤고, 최근에는 진료를 보는 틈틈히 광주 지역 요양병원 촉탁의로 활동하며 노인 의료에 앞장서고 있다.  

서 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며, 나의 삶을 내 페이스 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뜻 밖에 상을 받게 되어 고맙다"며 "앞으로도 좋은 세상을 위해 재능을 나누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수상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이날 시상식에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장두현 보령 대표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필수 회장은 "바쁜 진료환경 속에서도 틈틈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는 선후배·동료의사들을 보자면, 배워서 남주기 위해 선택한 일, 남을 돕는 것이 숙명인 것이 의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선한 영향력을 떨쳐 준 수상자들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두현 대표는 "오늘 수상자들은 이웃의 그늘진 마음까지도 환하게 비춰주는 인술의 표본"이라고 밝히고 "작은 씨앗들이 풍성한 희망의 상록수로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밑거름이자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에는 5000만원의 상금과 순금메달·상패, 본상 수상자에게는 순금메달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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