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의정연 소장 사과 전해…내과의사회 "현안에 의협과 협조할 것"
지난주 비대면 진료를 두고 비화한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과 대한내과의사회 사이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우봉식 소장, 박근태 내과의사회장, 이정용 내과의사회 원격의료 TF 위원장은 대화 끝에, 추후 의료 현안에 있어 의협과 내과의사회가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2월 21일 서울시의사회·서울시약사회·서울시내과의사회 3개 단체가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도입을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서를 내자, 우봉식 소장은 SNS에 게시글을 올려 이를 비판했다.
우봉식 소장은 SNS를 통해 "내과가 반대하는 것은 환자가 대면으로 와서 검사하면 돈 더 버는데, 비대면 하면 돈 못 벌어서 반대하는 거라 이해다 됩니다만...."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갈등을 촉발시켰다.
이에 내과의사회는 "내과 의사들이 비대면 진료를 반대하는 이유가 대면 진료를 유지해야 환자들에게 검사시켜 돈을 번다는 황당무계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2만 5000 내과의사들을 심각하게 폄훼했다며 반발, 우봉식 소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우봉식 소장은 사과의 뜻을 밝혔고, 지난 2월 25일 박근태 내과의사회장과 이정용 내과의사회 원격의료TF 위원장, 우봉식 소장이 전격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우봉식 소장은 내과의사회 회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혔고, 내과의사회는 그동안 오해가 있던 부분을 풀고, 의료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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