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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2명이 '손상'으로 사망…응급실은 3657명 찾아

하루 72명이 '손상'으로 사망…응급실은 3657명 찾아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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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손상 진료비 5조 147억원…2011년 대비 65.2% 증가
질병청 등 12개 협업기관 '제12차 국가손상종합통계' 발간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2020년 한 해동안 손상으로 사망한 환자가 2만 6442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하루동안 72명이 손상으로 사망한 수치. 하루에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3657명에 달했다.

질병관리청은 2월 17일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 등 12개 기관이 협업해 <제12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당 통계에서는 손상 분야의 다기관 조사감시자료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먼저 치료가 필요한 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2020년 기준, 298만명이었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2020년 손상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51.5명이었으며, 2011년 대비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38% 감소(6316명→3947명), 추락·낙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24% 증가(2144명→2663명)했다.

2020년 손상으로 인한 진료비는 5조 147억원이었다. 이는 2011년 3조 358억원 대비 65.2% 증가한 수치다.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이번 통계에서는 2022년부터 시행한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 직업 손상에 대한 집중 분석 결과도 밝혔다.

직업손상으로 입원하는 주요 손상기전은 둔상·관통상(40.5%), 추락·낙상(33.1%)이었고, 연령별로 60세 미만은 둔상·관통상이, 60세 이상은 추락·낙상으로 인한 입원이 많이 발생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연령대별 통계도 나왔다.

10세 미만 어린이는 추락 및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많았고, 100명 중 2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1000명 중 4명은 아동학대를 경험했다.

10대~ 40대는 운수사고로 인한 손상이 많았다. 특히, 30대는 교통사고 손상 경험이 많았고(1,000명 중 7.9명), 40대는 1만 명 중 5.3명이 자해나 자살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50대는 1만 명 중 43.2명이 산업재해를 경험하는 등 직업과 관련된 손상이 많았다.

60세 이상에서는 추락 및 낙상이 많았는데, 70대 이상 노인 100명 중 1.6명은 추락으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3.4명은 추락으로 입원, 1만 명 중 2.6명은 추락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기정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장(서울의대 교수)은 "국가손상종합통계는 손상통계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손상예방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대, 산업재해 등 시의적 관심 주제를 반영해 다양한 통계를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손상종합통계 발간을 통해 사회·경제적 피해 현황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수립 기반 마련 및 대국민 손상예방관리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12개 기관이 협업기관 [제공=질병관리청] ⓒ의협신문
12개 협업기관 [제공=질병관리청]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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