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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7-21 16:46 (일)
인터뷰 박홍준 위원장 "신축회관 계기로 미래지향적 의협 되길"

인터뷰 박홍준 위원장 "신축회관 계기로 미래지향적 의협 되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3.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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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기 신축추진위원장으로서의 역할…"신축회관 준공 승인 기억에 남아"
주민 민원 해결 위해 아파트 직접 방문하기도…하자보수 잘 마무리할 것
"신축회관 준공으로 의사들만의 시각에서 국민을 아끼는 의협이 됐으면"

ⓒ의협신문 김선경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이 2월 1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신축회관을 계기로 의협이 미래지향적인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김선경

서울시 용산구청은 2022년 11월 25일 의협이 신청한 새 회관 건축물 사용을 승인했다. 같은 해 12월 12일부터 용산임시회관에서 신축회관으로 보금자리를 옮기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신축회관은 각 층 공간을 효율성에 입각해 배치했다. 1층에는 신축기금 도너월과 의협 114주년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언론사를 지원하기 위한 프레스센터와 KMA-TV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2층은 의협 의료배상공제조합이 임차하되 회의실을 의협과 함께 사용토록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3층은 사무총장실과 총무국·기획정책국·의무법제국·사내 변호사실·보험국·학술국·의료감정원·의협신문국을 비롯해 2개 소회의실을 배정했다. 

4층은 의협 회장실·상근부회장실을 비롯한 상근 임원실과 대의원회 의장실·대의원회 사무처 공간을 마련했다. 수시로 열리는 회의를 위해 대회의실과 소회의실도 배치했다. 4층에는 대한의학회·의학한림원·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한병원의사협의회 등 의협 산하단체도 입주했다. 

5층은 의료정책연구소와 소장실·실장실을 비롯해 회원권익센터·사내 식당·노조사무실·여직원 휴게실·미화원실 등이 들어섰다. 지하 1층은 대강당 공간으로 각종 의료계 행사나 토론회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의협은 회관신축이 단순히 노후화된 건물을 재건축하는 것을 넘어 회원들에게는 위상과 자긍심을 주고, 국민의 신뢰와 희망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 의료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의 역할이 컸다. 제1기 위원회가 이전을 결정한 시기라면, 제2기 위원회는 각종 민원과 허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제3기 위원회는 신축회관 완공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제2기에 이어 제3기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의협 회관 신축 과정에 모두 관여한 박홍준 위원장은 의협회관 신축을 계기로 의협이 미래를 지향하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했다.

박홍준 위원장은 2월 1일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신축회관 준공을 계기로 모든 회원들의 의견이 효율적으로 수렴되기를 바라며, 의사들만의 시각에서 국민을 진심으로 아끼는 의협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축회관 기금 모금에 참여해준 모든 회원 및 단체 등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하자보수 등이 끝나면 신축회관 건물도 안정적이 될 것"이라며 "주변에 있는 회원들이 신축회관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합격점을 줘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다음은 일문 일답>
Q. 5년여 만에 새 회관이 완공됐다. 대부분의 신축 기간을 함께 했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 1기 위원들이 수고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2기 위원장을 맡았는데, 3기 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신축회관 건립을 빨리 마무리해서 회원들에게 상징적인 건물이 되도록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많았지만 잘 해결했다고 본다.
의협은 14만 회원을 대표하는 조직이고, 여러 의사결정 과정이 있어서 회관 신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환하고 밝은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정말 좋다.

Q. 신축 회관에 대한 회원들 반응은 어떠한가?
100이면 100 신축회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 대부분이 신축회관 건립을 고마워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모처럼 의협회관 신축으로 인해 모든 회원들이 보다 희망적이고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도 신축회관이 잘 완공되어서 뿌듯하다.

Q. 회관신축을 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일(또는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제일 처음에는 2020년 10월 8일 용산구청의 철거허가 승인이다. 철거허가가 떨어진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가 너무 기뻤다. 그 전에는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집행부 임원들과 같이 와서 철거현장을 봤다. 신축회관 공사가 실감이 나더라.
그리고 2022년 11월 25일 용산구청으로부터 건축물 사용 승인을 받은 날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두 가지는 공사 전체에 있어서 굉장히 상징적인 날이었다. 개인적으로도 기쁜날이었다.

Q. 신축회관에 다양한 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직원 복지를 위해 신경을 쓴 부분들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신축건물 5층이 전망이 좋다. 5층에 여직원 휴게실과 노조를 위한 공간을 잘 만들었다.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유익하게 활용했으면 좋겠다.
직원 건강을 위해 지하 3층에는 체력단련실도 마련했다. 또 1층은 커피 등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계획했다.
3층은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공간이지만, 잠깐씩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난 후 직접 와서 보니 '나도 여기서 근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더 많은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주고 싶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Q. 주변 아파트에서 일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상당한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풀어나갔나?
처음부터 주민들이 요구하는 보상은 예민한 것이었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주민들과 갈등에 접했을 때 힘들었다. 1기에서에서 매듭지어지지 않고 2기로 넘어왔다.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고 넘어오다보니 아니다싶은 생각이 많았다. 보상 요구에 우리가 죄인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도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 예로 5층 건물을 다 짓고 난 후에도 일부 주민들이 개선을 요구한 것도 있다. 전체 주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주민들이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고, 최대한 보상 요구에 대해 반영을 해줄려고 노력했다. 직접 아파트 주민이 살고 있는 집도 방문해 민원사항이 타당한지도 검토했다. 설계를 변경하면서까지 주민 민원 해소할려고 노력했다.

Q. 의협 상근 임원과 직원들이 새 회관에 입주한 지 50여일이 지났다. 새 회관에 문제점(건물 하자와 보수, 건설사와 법적 분쟁)은 없는지?
건축을 하다보면 일부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 누수가 된 부분이 있었다. 누수가 발생해 지하 1층 대강당에 물이 스며들기도 했다. 누수 다음으로 지하 주차장 내려가는 길이 좁아서 마음 아프다. 빨리 최선을 다해 해결할려고 하고 있다.
공사를 하다보면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있다. 그리고 공간마다 개선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이런 것을 고려하더라도 어려운 과정에서 얻은 결과이다. 긍정적으로 봐야하겠다.
신축회관 건물은 1년 정도 걸려야 제대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낙제점은 아니다라고 본다. 합격점은 줘도 되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Q. 건설사의 공기 연장 및 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도급액 증액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인지 궁금하다.
발주처와 시공사와의 관계는 참 어렵다. 어려운 점은 있었지만 입주를 잘 한 것 같다. 6개월 정도 지연되는 바람에 걱정이 많았다. 공사를 하면서 지연이 되지 않도록 매주 회의를 하면서 노력했다.
시공사도 시공사 나름대로 할 얘기가 있다.(코로나19, 파업, 우크라이나 전쟁,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 지연) 공사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일들이다.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이런 문제까지 고려해 시공사와 총액으로 공사계약을 한 것이다.
지금 시공사 측에서는 자재비 인상 등을 이유로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 측 입장도 있고, 우리 입장도 있는데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만약 증액이 된다면 의협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대의원회 총회 등의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의사결정 과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게 시공업체와 조율하고 있다.
어느 공사현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다. 여러 다른 공사현장보다도 의사소통을 하면서 잘 가고 있다고 본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Q. 회관은 완공됐지만 신축기금 모금은 목표금액인 100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까지 모금 진행경과와 앞으로 모금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만약 100억원을 다 채우지 못한다면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나?
목표액의 50% 정도까지 기금 모금을 한 것은 잘 한 것 같다. 모금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상당히 감사드린다. 이벤트가 있을 때 추가로 기금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준공식을 기점으로 신축기금 또 들어올 것 같다.
1억원 이상 기부한 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작은 돈이 아니어서 더 고마움을 느낀다. 또 액수로는 적을지라도 기부에 동참한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지역에 있는 분들의 참여도 감사하다.
청주역 앞에서 청주시의사회, 강릉역에서 강릉시의사회가 신축기금을 전달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서울시의사회도 매번 모금한 것을 모아서 신축기금으로 내고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도움 및 참여가 있었다고 본다.

Q. 모금 초기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주 기금 모금액을 발표했는데 현재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매주 모금 진행상황을 공개하는게 기금 모금에 유리하지 않나?
회관 신축 관련 소식지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보냈다. 건축 완공까지 신축기금 모금 현황을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현재 입주를 한 상황에서는 다른 형태로 기금 모금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본다. 이제는 공사현장을 보여줄 게 아니다. 완공된 이후에는 다른 형태의 홍보가 필요하다. 홈페이지에는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

Q. 의협 대강당 및 회의실 등으로 대관사업을 진행하실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됐을지 궁금하다.
일반 회원들이 문턱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고민을 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회원들이 필요할 때 뭔가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젊은 의사들도 대강당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으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고민했었다. 회관 대관사업은 의협 집행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Q. 의협회관 신축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지난 40년간 이촌동 예전 의협회관은 전통적인 개념의 의미가 컸다. 임시회관에 5년간 있다가 다시 이총동 신축회관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과거와는 다른 미래를 지향하는 의협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신축회관 건립을 통해 모든 회원들의 의견이 효과적으로 수렴되는 의협이 되길 바란다. 의사들만의 시각에서 진실로 국민을 아끼는 의협, 그리고 이런 상징적인 의협회관이 됐으면 한다.
직원들도 임대 건물에서 근무할 때보다 지금은 다르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다시 한번 미래지향적인 의협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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