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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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종 원장(경기도 의정부·김연종내과의원)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3.02.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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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종 원장(경기도 의정부시·김연종내과의원)의 연작시 [푸른 요양일지]
김연종 원장(경기도 의정부시·김연종내과의원)의 연작시 [푸른 요양일지]

 

섣부른 예약은 삼가라

처음부터 베스트 닥터를 찾다간

창구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기 십상이다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라

장황한 증상을 늘어놓다간

패키지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은 하지마라

문진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진행된다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른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병원비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라

메디컬 쇼핑에 대한 환상은 버려라

또 다른 비법이 있는지 묻지 말아라

 

진료에 대한 불신을 버려라

유효기간이 임박한 부작용부터 살펴라

징후를 살펴 병색이 확연해질 때까지 기다려라

 

그래도 미심쩍으면 변호사한테 문의해라

어차피 심각한 부작용은 법정에서나 밝혀질 것이다

 

서둘러라

우물쭈물하다간 돌팔이 의사를 만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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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사용 설명서 2023-02-02 06:14:27
긴 말이 필요 없다. 웃자고 한 말이 아니라 누구나 한번 쯤 겪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아프지 않은 게 상책이지만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서둘러 지혜를 모아야 한다. 환자는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의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거부하지 못한다. 환자는 자신의 건강 관련 정보를 의사에게 정확히 알리고, 의사의 진료에 대해 신뢰하고 존중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팔이 천지가 될지도 모른다. 서둘러야 한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