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개선안 제시 "회원 의견 수용하며 외압 없는 결정할 것"
대공협과 '젊은의사협의체' 발족 기대…"의협 입장 존중"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31일 입장문을 통해 회원 여론을 존중하고 의제를 발굴하며 의-정 의료현안협의체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강화 및 의료체계 개선'을 주요 어젠다로 의료현안협의체를 발족, 30일 1차 회의를 열었다. ▲지역의료 ▲필수의료 ▲전공의 수련환경 등의 개선을 중심으로 세부 의제를 협의해나갈 전망이다.
이에 대전협은 "의협 산하 단체로서 관련 논의에 앞장서서 참여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현안에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료계 종사자의 일방적 희생은 결코 감내하지 않을 것이다. 협의의 틀 속에서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 회는 어디까지나 전공의를 위한 단체로, 비공개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회무 전반적으로 전공의 회원 여론을 존중할 것이며,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협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전담전문의 인력기준 강화 및 재원 확보 △36시간 연속근무 개선(24시간 제한 및 수면시간 보장 등) △현행 24시간 초과 연속근무에 가산수당 지급 △총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계획 수립(주64시간 시범사업) △근로기준법 준수로 근로자성 보호 △전공의 1인당 환자수 제한 △인턴 수련제도 전면 재검토 △권역 내 수련병원 통폐합 △전공의 수련비용 재정 지원 등 전공의 근로환경의 실질적인 개선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련병원 노동조합도 개선책으로 언급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1일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을 상시 지원한다고 공지한 바 있는데 "개별 병원 내 노동조합 설립은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권익 침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합리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타 단체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대한공보의협의회와 협력해 젊은의사협의체를 발족함으로써, 전임의와 공보의 등 보다 많은 직역을 포괄하고 의료 현안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에 대해서도 "의협의 기본 입장을 가능한 한 존중하고자 한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