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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의사 할배가 들려주는 조금 다른 글쓰기
[신간] 의사 할배가 들려주는 조금 다른 글쓰기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1.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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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서 지음/AK커뮤니케이션즈 펴냄/1만 7800원

글은 누구나 쓰지만 글쓰기는 늘 쉽지 않다. 글쓰기에는 늘 부족함이 앞서고 혹 다른 이가 보게 되는 글이라면 더욱 움추려들기 일쑤다. 

글쓰기를 낯설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찍 시작하지 않고, 자주 써보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그만큼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의사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공부해온 7년간의 기록이 한 데 모아졌다. 

김명서 사천중양요양병원장이 <의사 할배가 들려주는 조금 다른 글쓰기>를 펴냈다.

이미 수 많은 글쓰기 책이 나와 있는데 한 권을 더 보탰다.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네 명의 손주와 보낸 길게는 7년 짧게는 4년간의 글쓰기 공부 시간을 오롯이 담아내고 싶었다.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투덜거림, 어떻게든 글쓰기 숙제를 안 하려는 아이들의 앙탈 속에서도 달래고 화도 내고 부탁도 하며 그들의 지난한 공부는 계속됐다.

시간은 흔적을 남긴다. 단순하고 유치하게만 보이던 아이들의 글은 조금씩 달라졌다. 시나브로 아이들의 글은 모습을 갖춰 갔고 생각도 못했던 번뜩임과도 마주할 수 있었다. 

책에는 아이들과 글과 부닥치며 함께 생각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다.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순수하고 유연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 앞에서 그래도 헛된 수고는 아니었다는 마음입니다."

일반적인 글쓰기 교양서와는 조금 다른 접근이다. 은유와 메타포에 초점을 맞추고 이론적인 배경도 곁들였다. 글과 씨름하며 아이들과 부대끼며 남긴 에피소드는 눈길을 잡는다(☎  02-702-79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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