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는다고 사망률 높은 것 아냐
짜게 먹는다고 사망률 높은 것 아냐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3.01.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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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 섭취 많으면 사망률·심혈관계 사망률 최대 21%·32% ↓
국내 성인 14만명 조사...일일 평균 섭취량 나트륨 2.5g·칼륨 2.2g
ⓒ의협신문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의협신문

나트륨과 칼륨 섭취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나트륨은 사망에 끼치는 영향은 없지만, 칼륨 섭취가 많으면 사망률은 최대 21% 낮아진다고 1월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됐다.

나트륨과 칼륨은 우리 신체 수분을 유지하고 삼투압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왔다.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일일 섭취 권장량은 2g이다.

하지만 소금을 너무 적게 먹어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소금과 건강과의 관계에 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또 식생활 특성은 물론 섭취량 조사 방법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어서 한국인에 맞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의협신문
나트륨과 칼슘 섭취량에 따른 생존율 그래프. ⓒ의협신문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 성인 14만 305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칼륨 섭취와 사망률/심혈관계 사망률 간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영양소 섭취를 파악하기 위해 식품섭취빈도조사를 거친 결과, 일일 평균 나트륨 섭취는 2.5g, 칼륨섭취는 2.2g였다.

연구 대상 약 14만명 중 평균 추적 관찰 기간 10.1년 동안 사망자는 5436명이 발생했고 이중에서 985명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사망자를 대상으로 나트륨, 칼륨 섭취량을 기준으로 5분위로 나눠 두 영양소 섭취가 사망과 심혈관계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나트륨의 섭취는 사망률과 심혈관계사망률과 관련이 없었으며 칼륨 섭취가 많은 5분위에 해당하는 그룹은 1분위 그룹에 비해 총사망률은 21% 낮았다. 특히, 심혈관계 사망률은 32% 낮았다.

이지원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 칼륨 섭취가 권장량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고, 칼륨을 충분히 먹으면 사망률, 심혈관관계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칼륨이 풍부한 과일, 야채, 전곡류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식이관리 수요 기반 대상별 맞춤형 식사관리 솔루션 및 재가식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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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3-01-17 12:26:31
문제가 될만한 연구입니다. 장기간의 연구기간과 많은 연구대상을 단지 두가지의 원인으로 사망률을 분류해서 사망원인인것처럼 단정시킨것자체가 이연구의 모순입니다. 심혈관질환의 사망원인이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다.라는 단순한 논리를 연구과제로 설정해놓고 이논리에 맞는 대상자들을 추려서 골라 퍼즐맞추기한것과 같다. 심혈관질환의 사망원인이 나트륨과 칼륨섭취와 관련이 있을수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수는 없다고 볼것이며 여러가지원인중에 하나이며 이연구처럼 특정지어서 많은 %가 증가할정도의 작용원인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물론 칼륨을 직접 혈관주사할경우에는 심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사망의 원인이 될수도 있다. 이 연구는 문제가 될수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정물질이 직접적인 사망률을 높이는것은 독이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