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대전협 비대위,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지원
대전협 비대위,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지원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3.01.11 17:03
  • 댓글 1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1월 정기대의원총회서 수련병원 노조 설립 지원 의결
법률·행정적 지원 및 예산 최대 3000만원 지원
ⓒ의협신문
ⓒ의협신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수련병원에서 노동조합 설립 시 법률 및 행정적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월 10일 대전협 홈페이지에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지원 안내(상시 모집)'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대전협의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지원 사항은 지난해 11월 26일 제26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사안 중 하나다.

대전협 비대위는 개별 수련병원 내 노동조합을 설립코자하는 경우 변호사 및 노무사를 통한 법률 및 행정 지원과 함께 직접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총액은 관리비, 운영비, 회의비, 교육 및 간담회비 등을 포함한 총 30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신청 병원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협 비대위는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시 교섭 및 쟁의행위 등을 통해 ▲전문의 중심의 진료체계 구축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개선 ▲전공의 초과근무에 대한 정당한 초과수당 지급 ▲보건업 근로기준법 특례업종 폐지 및 전공의 총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질서 있는 계획 수립 ▲OECD 선진국 수준의 보건재정 확충을 통한 의료인 처우 개선 및 환자 안전 확보 등의 근로조건 개선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개별 수련병원 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자 하는 단위는 수련병원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 1부, 수련병원 노동조합 조합원 명단 1부, 노동조합 추진위원회 또는 노동조합 등 운영 예산안 1부 등을 준비해 대전협 사무국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전공의 노조는 지난 2018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과 2019년 길병원 전공의 사망 사건, 2020년 의료계 총파업 등 의료계 내에서 큰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민구 대전협회장 역시 지난해 8월 취임 당시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전공의 노조 설립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강 회장은 [의협신문]과의 통화에서 "전공의 노조 설립 지원은 그동안 회원들이 지속 요구해왔고, 대의원회에서도 논의가 이뤄져왔던 사안"이라며 "기본적으로 전공의들의 근로환경과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 제도를 갖추려는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전공의들은 병원에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만큼 노조 설립에 대한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노조 설립 지원을 상시 모집으로 해 노조 설립 지원이 필요한 단위에 적절하게 행정적 법적, 예산적 지원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