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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인호 의무이사, '선진국형 분류' 반드시 이뤄져야

[인터뷰]김인호 의무이사, '선진국형 분류' 반드시 이뤄져야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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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역사를 바꿀 중요한 시기에 김재정(金在正)회장으로 부터 중책을 제의받고 처음에는 사실 좀 당황했습니다. 두려움과 망설임 끝에 집행부에 참여한 것은 개인의 뜻 보다는 그동안 의사단체 활동에서 쌓은 경험을 살리고 전의료계의 심부름역할에 최선을 다해 의료계 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의사단체 활동을 통해 `일을 찾아서 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인호(金仁鎬·서울 송파 김인호소아과의원장)의무이사는 강동구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송파구의사회 총무이사·부회장·회장을 거치며 지역 의사단체를 이끌었고 의협 및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의료계의 흐름을 몸으로 체험해 왔다.

“시행을 1개월 앞둔 의약분업이 의료계의 역사를 바꿀 중차대한 현안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가 의약품분류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미국·독일·영국 등의 분류기준을 검토한 결과 `선진국형 분류'가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서구와 우리나라의 질병양상이나 빈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선진국형이 돼야 합니다. 물론 용량별로 분류가 달라지는 것은 안된다는 조건이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입니다.”

27일부터 꼬박 1박2일간 14명의 분류위원과 함께 미국·영국·독일·일본 등의 분류기준을 철저히 검토한 바 있는 金의무이사는 새로운 약품이나 문제점이 드러난 약품에 대한 대처를 위해 연구소형식으로 분류위원회를 상설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의 보험·법제·기획 등 실무진 및 의쟁투의 분업관련 실무진과 대책단을 구성, 매주 2회 실무회의를 갖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안을 도출하고 이를 상임이사진 및 의쟁투에 전달하고 회원들에게 공지하는 과정에서 의협이 대외적인 위상에 비해서 대내적인 여건이 미흡함을 느꼈습니다. 7만여 회원의 종주단체로서 위상에 걸맞는 활동을 하려면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대내적 여건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정보수집·대처방안 설정 등 모든 업무에서 직원들의 능동적인 마인드와 소명의식을 요구한 金의무이사는 회원들에게도 AMA·JMA등을 예로 들며 의협에 대한 질타에 앞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집행부가 결집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3년 임기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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