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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살리기' 시범사업 1290곳 참여
'소청과 살리기' 시범사업 1290곳 참여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1.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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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심층상담 시범사업...성장·심리·비만·만성질환·인지 등 교육·상담
소청과 전문의 1인당 250명까지...환자 1인당 4개월 간격 3회까지 가능
소청과의사회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원하지만 기회 적어...횟수 늘려야"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보건복지부가 '소아청소년과 살리기'를 위한 '아동 심층상담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추가 모집 여부는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3일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 참여기관 선정결과를 공고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소청과 살리기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실제 정부는 시범사업 추진 배경에 소청과 전문의 감소를 가장 먼저 꼽았다.

참여기관은 총 1290곳.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모집기간을 고려하면 참여율이 높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08곳, 서울 292곳, 인천 86곳, 부산 74곳, 대구 72곳 등이다. 참여가 적은 곳은 울산 12곳, 세종 14곳, 제주도 19곳, 전라남도 21곳 등이다.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 지역별 참여기관 수 [정리=의협신문] ⓒ의협신문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 지역별 참여기관 수 [정리=의협신문] ⓒ의협신문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많은 신청이 소청과 의사들의 기대를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상당히 많은 참여율을 보였다. 개원가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의사회에서 제공 중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도 좋다.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소청과 게시판에는 '수료했지만 한 번 더 듣고싶은 내용이다', '강의 내용이 좋아 주기적으로 듣고 싶다. 자료를 제공해 달라' 등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다만 시범사업 현장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수료 기간으로, 본격적인 시작이라거나 현장 반응을 언급하기 이른 것 같다"고 전했다.

시범사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동 맞춤형 관리계획을 수립해 주기적인 관리를 함께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준화된 프로토콜에 따라 15∼30분 가량 심층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교육 내용은 성장 전반·심리상담·비만관리·만성질환 관리·인지능력 제고 등이다.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 수가모형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 수가모형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시범사업 선정 기관은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수가를 적용한다.

수가는 5만원 이내 수준. 올해 기준으로 병원 내 의과는 618.88점을 적용해 4만 9320원이다. 의원·보건의료원 의과는 '537.92점'을 적용, 4만 9540원이다.

환자 1인당 4개월 간격으로 연 3회까지 산정할 수 있고, 의사 1인당 250명의 환자를 등록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 의사는 시범사업 지정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이면서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교육을 이수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여야 한다.

소청과에서는 부족한 연간 상담 횟수를 늘리기 위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것으로 보인다. 

임현택 회장은 "적어도 연간 횟수가 24번은 돼야 한다. 실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부모들에게 필요 횟수를 물어봤으면 한다"면서 "상담을 원하는 내용과 횟수가 방대하지만 기회가 없다. 맘카페나 네이버 지식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 난무하게 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시기라는 점에서 연간 횟수와 적정 수가는 시범사업을 통해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아직 시범사업 단계인 만큼 일단 추이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정성훈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요건을 갖춘 신청 의료기관은 모두 선정한 상태"라면서 "추가 모집은 소청과의사회 등 협의체를 통해 필요하다면 검토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담 횟수가 적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이제 막 시작한 사업이다. 시범사업인 만큼 현장에서 진료를 잘해 준다면, 이를 바탕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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