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06:00 (금)
의협·간무협 '혈액 수급난' 해소 앞장
의협·간무협 '혈액 수급난' 해소 앞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3.01.02 17:4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묘년 새해 이촌동 의협 신축회관서 신년 헌혈 캠페인
이필수 의협회장 "헌혈 통해 생명 살리기 적극 동참해 달라"
곽지연 간무협회장 "혈액 부족 막기 위해 의료종사자 솔선수범"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1월 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의협 이촌동 신축회관 앞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왼쪽부터) 김수철 의협 대외협력이사, 곽지연 간무협회장, 이필수 의협회장, 윤인모 의협 기획이사.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2023년 새해 첫 회무를 시작하는 1월 2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의협 이촌동 신축회관 앞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에서 진행된 '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조무사협회 임직원 2023년 신년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감소한 헌혈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헌혈에 앞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이 부족해 응급수술이나 중환자에게 제때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혈액 수급의 어려운 긴박한 의료현장을 경험한 의사로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헌혈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필수 회장은 "의협을 시작으로 14만 회원, 나아가 온 국민이 헌혈에 참여해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의협은 보건의료 전문가단체로서 겸손과 배려, 섬김의 자세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간무협은 국민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간호인력으로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앞장서서 헌혈에 솔선수범함으로써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부족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지연 회장은 "오늘 헌혈을 시작으로 83만명의 간호조무사 회원들 모두가 헌혈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윤인모 의협 기획이사는 "혈액은 아직까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설명한 뒤 "의협이 새해 첫 회무를 헌혈로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오전 진료 일정을 조정했다"면서 적십자사 헌혈 버스에 올랐다.

헌혈에 동참한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서는 필요로 하는 기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의협은 헌혈 캠페인을 시도의사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헌혈 캠페인에는 이필수 의협회장, 곽지연 간무협회장, 윤인모 의협 기획이사, 김수철 의협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한 의협 임직원과 간무협 임직원이 참여, 대가 없는 사랑을 나눴다.

의협은 지난해 8월 11일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심화하고 있는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헌혈 캠페인을 열었다.  

당시 의협은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폭염,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감소해 혈액 보유량이 적정단계인 5일분에 못 미치는 3.2일분 수준으로 떨어져 전국 의료기관에서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필수 의협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및 자문위원단, 직원 등 약 30여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헌혈 운동을 확산시키는 시금석을 마련했다.

당시 이필수 의협회장은 "의협을 시작으로 헌혈 캠페인이 전 의료계로 확산된다면 국민도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응급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뜻 깊은 일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 혈액 부족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혈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임직원과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가파르게 증가하는 어려운 시기지만 국민과 정부, 그리고 의협이 힘을 합쳐 이 국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같은해 9월 2일 한국혈액암협회를 찾아 코로나19로 수혈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암 환우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과 혈액암 환우들을 위한 성금을 기증했다.

의협을 시작으로 시도의사회에서도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

충청북도의사회와 청주시의사회는 코로나19로 혈액수급 위기가 심화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8월 28일 오후 1시부터 6시간까지 청주실내체육관 뒤편에서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광주광역시의사회도 같은해 9월 13∼18일까지 '광주광역시의사회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전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9월 14일 서광병원 임직원 27명이 헌혈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9월 15일에는 박유환 광주광역시의사회장과 서해현 사회공헌위원장을 비롯한 광주광역시의사회 임원들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을 방문, 소매를 걷었다.

울산광역시의사회도 혈액 확보에 힘을 보탰다.

울산시의사회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울산시의사회 회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울산 관내 6곳의 헌혈의 집을 방문, 헌혈 후 헌혈증을 함께 모아 기증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