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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20:33 (금)
한국 최초 마취과 전문의 일대기 그린 '신정순 평전' 출간
한국 최초 마취과 전문의 일대기 그린 '신정순 평전' 출간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2.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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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개원 초기 맴버 및 첫 한국인 마취과 과장
김애리 교수 "한국 의학 역사와 함께한 분…후학 양성에 노력"
김애리 고려대학교구로병원 병리학 교수ⓒ의협신문
김애리 고려의대 교수(고려대학교구로병원 병리학)ⓒ의협신문

한국 최초의 마취과 전문의이자 대한마취과학회 첫 여성회장을 역임한 신정순 의사의 삶을 되돌아보는 <신정순 평전>이 출간됐다.

김애리 고려의대 교수(고대구로병원 병리학과)는 12월 19일 [의협신문]과 만나 한국 의학발전에 헌신했던 신정순 교수의 삶을 재조명했다. 

신정순 교수는 한국에서 생소했던 마취과 분야의 최초 전문의로 한국의 마취과 분야를 선도한 인물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시기에 그는 서울여의전(고려대학교 전신)에 재학했으며, 대학 졸업 후 미군병원과 스웨덴 적십자병원에서 근무하며 서구의 선진 의학 시스템을 경험했다. 

더불어 국립의료원 개원 초기 구성원으로 참여해 국립의료원 한국인 최초 마취과 과장으로 인턴과 레지던트 등 수련의의 서구식 수련프로그램 지침에 따라 우리나라에 맞는 마취과 수련 프로그램을 수립하는데 중심 역할을 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을 비롯해 지금은 폐원됐던 여주병원 개원 당시에는 병원의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의 시스템을 확립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1993년 은퇴할 때까지 마취과학교실에서 후학 양성 및 고대의료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신정순 평전> 출판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신정순 교수의 딸인 김애리 교수는 "어머니가 2010년 영면하시고 사진과 서류 등을 정리하면서 우리나라 의학 역사와 함께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를 제자와 후배, 그리고 어머니의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다시 태어나도 마취과를 하겠다'고 말씀하실 만큼 마취과에 대한 열정이 많으셨다"며 "수련과 교육 등 후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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