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능의학회, 재도약 다짐…임상근거 확립 노력
대한기능의학회, 재도약 다짐…임상근거 확립 노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1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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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회장 "만성질환이 되기 전 아픈 원인 찾아 개선시키는 것 중요"
"기능의학 자리매김하도록 과학적 입증 및 명실상부 학회 위상 갖출 것"
ⓒ의협신문
대한기능의학회가 임상의학적 근거를 더 확립해 기능의학적 진료를 지원하고 미래형 맞춤의학으로의 발전을 도모해 재도약키로 했다. ⓒ의협신문

지난 2008년 설립한 대한기능의학회가 기능의학 연구 및 최신지견 학습을 통한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 임상의학적 근거를 더 확립해 기능의학적 진료를 지원하고 미래형 맞춤의학으로의 발전을 도모해 재도약키로 했다.

기능의학은 인체 본연의 생화학적 흐름이 잘못돼 여러 세포의 기능적 저하를 시작으로 결국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때, 그 질환의 증상만 억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근본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 인체 스스로 본연의 치유능력을 회복하는 생리적 균형을 이루도록 유도하는 의학이다.

최근에는 여러 생화학적인 검사 방법의 발전으로 일반 건강 검진에서 놓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체의 이상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기능의학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기능의학회는 기능의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대학과 교수들, 그리고 개업의들이 공동 주최가 되어 기능의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장은 11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학회의 새로운 재도약을 선언하면서, 임상적근거를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재철 회장은 "기존 의학에서 건강과 질환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만 파악하는 문제에서 탈피해, 기능의학의 개념에서는 건강의 단계를 건강, 기능적 이상(불건장), 구조적 이상(질환) 등의 방식으로 파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질환은 진단이 되기 전에 대부분 인체의 한 가지 이상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시기가 선행하게 된다"며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질병 상태에 기여하는 특이적인 기능이상을 역전 및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의 내인적인 유전적 소인에 환경, 생활 습관 등의 외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엮여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질병의 진행과정이 정해진다"라며 기능의학이 이런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철 회장에 따르면 기능의학 환자 진료에는 질병 증상, 징후, 질병의 흔한 경로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functional medicine matrix model'을 활용하고 있다.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7가지 핵심 불균형을 강조하고 있으며, 심리적·정신적 영역의 문제도 다루고, 건강과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자의 생활태도나 환경적인 요인(잠, 운동, 영양, 스트레스, 인간관계)을 분석한다.

7가지 핵심 불균형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 의학 방식뿐 아니라 신체와 세포의 균형을 찾는 검사, 이상적 수준의 호르몬과 면역을 평가해 과학적 근거에 의한 맞춤형 진단 방법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전인적 접근, 맞춤 치료와 처방을 시행하고 있다.

이재철 회장은 "질병의 진행과정에 맞춰 환자 개인의 상황에 적절하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질환이 만성질환으로 가기전에 원인을 찾고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기능의학회는 전인적 치료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의사들을 중심으로 해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내과(소화기내과, 류마티스내과 등),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피부과, 신경통증전문의 등의 전문과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기능의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재철 회장은 "앞으로는 미국 학회의 교육을 통하지 않고도 개업의에게는 난치성 진료에 해결책을 줄 수 있고, 대학교수들에게는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우리 학회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능의학이 한국의 의료 체계에서 효율적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과학적 입증과 함께 여러 제도적인 인정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규 기능의학회 법제이사는 "기능의학이 발전하려면 의사들의 의료행위가 급여 또는 비급여 등 제도권에 포함돼야 하는데, 아직 각종 검사 등이 제외된 것이 많다"라며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능의학 관련 검사 등이 제도권 내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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