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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는 역시 현장에서...전 세계 이식 의학자 1천여명 북적
학술대회는 역시 현장에서...전 세계 이식 의학자 1천여명 북적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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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식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11월 17~19일 3일간 성황리 열려
히로미쯔 교수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연구 상황, 미래 전망' 기조강연
ⓒ의협신문
대한이식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가 11월 17~1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현장에서 열린 학술대회에는 37개국에서 1000여명이 넘게 참가했다.ⓒ의협신문

대한이식학회 제52차 추계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ATW 2022)가 '꿈을 더 크게: 아시아 이식의 다음 단계로의 진입(Moving to the Next Level of Asian Transplantation) 슬로건 아래 3년만에 현장 중심 학술대회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11월 17~19일까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ATW는 다학제 학회로서 간이식, 신장이식, 흉부이식 등과 관련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기초의학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이식관련 의학발전을 위해 학술적·임상적 활동을 하는 학회로 2016년 시작해 7년째를 맞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전 등록만도 37개국에서 974명(국내 710명, 국외 264명)이 등록했으며, 11월 18일엔 현장 등록를 포함 1050명에 달했다. 국내 개최 국제 학술대회에 외국인 참석자가 30%를 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명실공히 아시아의 대표 이식학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명수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으로 "현장 중심의 학술대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위주로 진행된 ATW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 ATW 2021에 이어 올해는 회원간 원활한 학술 교류와 친목 도모를 위해 전면 대면학회로 진행했다"며 "역대 최대 수준의 사전등록 및 초록 접수가 이뤄져 대면 학술활동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

ⓒ의협신문
이식학회 임원진이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과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학회가 올해 처음 마련한 Living Legend Session은 대한민국 이식외과의 선두자이면서 전설로서 아직도 학회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김수태 명예교수(서울의대)의 역사적 활동을 공유해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한국 이식외과의 거물을 외국 참가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기조 강연은 히로미쯔 나카우찌 교수(미국 스탠포드대학)가 강사로 나서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현재 연구 상황 및 미래 전망'을 강의했다. 특별강연으로는 로스릴 만논 교수(미국 네브라스카대학)가 '동종이식', 신의철 교수가 'mRNA 백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이 밖에 생체 간이식을 주로 시행하는 아시아권에서 공여 장기를 복강경으로 시술하는 이식 기술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초청 강연 및 발표도 역대급으로 간, 신장, 흉부, 기초과학 등 각 분야에서 13개 Postgraduate Course, 14개 심포지엄, 6개의 Meet the professor Session과 다양한 조인트 세션으로 총 51개 세션 162개 강연이, 국내외 244명(국내 166명, 국외 78명)에 이르는 방대한 초청강의로 진행됐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ESG 경영 도입 및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처음 기존 판넬 포스터가 아닌 E-poster 전시를 도입하기도 했다. 12개의 세션에서 91편의 포스터가 이틀에 걸쳐 발표돼 참가자는 대회 기간 중 상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주제와 발표자를 기준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간 2년마다 개최됐으나 코로나19로 4년여 중단된 한일이식포럼이 다시 열려 '면역 관용' 등 최신 이슈 및 연구동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대만이식학회와 공동심포지엄을 열어 수부이식, 자궁이식 등 혈관복합체 이식을 다뤘으며, 세계이식학회에서 시작한 Women in Transplantion프로그램이 대한이식학회 주관으로 처음으로 독립행사로 마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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