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21:36 (금)
창립특집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의협 르네상스 펼쳐지길"
창립특집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의협 르네상스 펼쳐지길"
  • Doctorsnews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14 06: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립 114주년 대의원회 의장 축사
박성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협신문
박성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협신문

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 대한의사협회 창립 114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더불어 2017년 11월부터의 용산임시회관 생활을 청산하고, 5년 만에 이촌동 의협회관 신축 건물로 이전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창립기념과 회관이전의 겹경사를 14만 회원과 지부 및 직역 모든 임직원과 함께 자축합니다.

존경하는 14만 회원 여러분,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

제가 대의원회 제30대 의장으로 재임한지도 어느덧 반환점에 이르러 의장으로서 한 번 되돌아 볼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2021년 대의원총회 단상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대의원님들의 선택을 받는 긴장의 순간을 떠올려 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위상강화,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의료계의 대통합, 회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정책 개발, 그리고 KMA POLICY의 활성화와 대의원회 개혁을 통한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의 적극 참여로 변화를 이뤄 내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1년 반 동안 선배·동료뿐 아니라 후배 회원님 등 많은 분들과 소통을 통해 회원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이런 회원님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이제 남은 임기 때까지 앞서 제가 약속하고 이루고자 하는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먼저, 모든 회원이 참여한다면 대한의사협회의 위상은 저절로 확보됩니다. 의협의 위상강화라는 염원은 의사회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동전의 양면처럼 거대 담론이자 매번 약방의 감초와 같이 부르짖는 구호로 치부되어 버렸습니다.

 

대한의사협회라는 조직 아래 모든 회원이 함께 참여
의료계 내부조직 대통합이 선행돼야만…
대의원총회, 최고 의결기능 역할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협회의 위상강화는 의협이라는 조직에 모든 회원들이 참여해야 이룰 수가 있습니다. 지금 대의원회는 대의원회 개혁TF 활동을 통해 젊은 의사의 참여와 관심 확대로 조화로움과 계승을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1만 5000명을 포함하여 젊은 인재를 발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의료계 내부조직의 대통합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협회는 지부와 협의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년 대의원총회 때에 맞춰 시군구의사회 회원들의 이슈들이 의안으로 채택되고 수렴되어 하나의 어젠다로 탄생합니다. 

이후 총회 전에 4개 분과에서 치열한 심의와 논의가 이뤄져 본회의에서 그 어젠다를 의결하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톱니바퀴 축의 하나가 기능을 하지 못하고 회원들의 민의를 반영할 수 없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민주적 논의구조라 할 수 없습니다. 회원의 권익신장이라는 대명제를 우선시할 때 진정성 있는 양보와 타협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내부적 갈등을 치유해야 합니다.

대의원회는 그동안 내부 갈등 해소를 위한 조정자 역할을 해 왔고, 더 이상 고착화된다면 결국 회원들에게 피해만 갈 것이라는 입장에 따라 이번 임기 내에는 반드시 타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년 개최되는 대의원총회가 최고 의결기능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의원 각자 자부심을 가지고 그 의무를 다 해야만 합니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산하 대의원회 개혁TF에서는 총회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정관개정특별위원회는 제도적 뒷받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1개에 이르는 각종 총회자료집 책자를 대폭 간소화하는 대신 전자문서화하여 대의원님들께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전에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해 본회의 진행의 효율화를 꾀할 예정입니다. 당장 다음 차기 총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절차와 제도정비를 완비할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14만 회원 여러분,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

코로나19가 3년째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할 단계입니다. 외부의 많은 난관들이 우리의 진료실을 흔들어 놓았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고 이제는 우리가 주도하는 의료정책이 채택되고 진료실에서 진료에만 열중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3년의 창립 115주년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활기차고 재도약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르네상스가 펼쳐지길 기대하며, 올해 2022년 114주년 창립을 회원 모두와 함께 축하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