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스마트병원 1등이 목표"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스마트병원 1등이 목표"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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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 "전공의 의존도 낮추고 독립 입원의학과로 진료 질 높여"
2차 병원 이지만 용인시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3차 병원 역할...지역 병원과 '상생'

2020년 3월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신축 개원했다. 연면적 11만 1633㎡(지상 13층 지하 3층) 708병상 규모로 33개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센터를 운영하며, 아직은 2차 병원이지만 경기도 용인시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용인세브란병원하면 떠오르는 것은 '디지털 혁신 병원'이다. 개원 전 부터 이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과감한 투자를 한 결과인데 지난 8월 1일 임기를 시작한 김은경 병원장(영상의학과) 역시 최근 [의협신문]과의 만남에서 이 기조를 이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스마트병원 1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8월 1일 용인세브란스병원장에 취임한 김은경 원장은
지난 8월 1일 용인세브란스병원장에 취임한 김은경 원장은 "전임 원장이 디지털병원에 투자한 덕에 환자 안전과 병원 경영 효율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며 이 기조를 이어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스마트병원 1등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협신문

-취임 4개월차를 맞고 있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가 있다면?

우리 병원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연세의료원의 3번째 병원입니다. 어느 한 분야에서는 1등을 하고 싶은데 (두 병원과는) 사실 매출로 입증할수도, 중환자 진료 실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다. 그래서 개원 전부터 우리 병원은 디지털솔루션이나 디지털병원을 추구하면서 스마트병원으로 1등을 해보자는 목표을 세웠다. 최동훈 전임 원장이 개원 전부터 많이 신경 쓰고 과감하게 투자한 덕에 환자 안전과 병원 경영 효율 두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어느 병원이 스마트병원을 제일 잘하지?'하면 (다른 병원에서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을 꼽는다. 실제 병원에 와서 보고 굉장히 감탄한다. 사실 이런 부분은 수가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스마트병원 1등의 자리를 확실히 잡을 계획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기반의 디지털 혁신 솔루션으로, △안전 △편의 △만족을 높인 3 UP과 △거리 △위험 △기다림이 없는 3Down를 실현했다는 점을 큰 강점으로 꼽는다. 병원은 디지털의료산업센터를 주축으로 환자의 안전과 편의 향상을 핵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환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응급상황 발생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반응상황실(IRS:Integration & Response Space)를 구축해 국내 최초로 중증, 응급환자 뿐 아니라 모든 입원환자의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복합 방역 로봇 비누(BINU), 스마트 감염관리,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스피드게이트, 문진 키오스크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편의성을 대폭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점을 인정받아 개원 6개월여 만에 제20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과기부 장관상을, 2021년 12월엔 제 21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신축 병원들의 공통된 고민은 수지균형이다. 내년 3월이면 새 병원 개원 3년째인데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사정은 어떤가?

아직은 적자다. 개원 초기엔 의료원으로 부터 지원금을 받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수지균형을 거의 맞추고 있다. 3년째 접어드는 병원으로서는 잘했다고  할수 있지만 투자해야 할 것도 많고 연구장비도 사야 하고 주변 건물로 사야 하는데 아직은 여유자금이 없다. 빠른 시일내 이런 쪽으로 트레이딩 할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있다. 병원 병상은 708병상으로 허가 받았는데 현재 580병상이 가용되고 있다. 병원 내 3개층이 병실인데 교수실이 없다 보니 병실로 예정했던 이 공간을 쓰고 있다.  땅이 있더라고 용적률 범위 등 허가 사항이 많다. 우리 병원은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용인시의 자존심이라고 할수 있다. 시와 돈독한 관계를 갖고 준비해 나갈생각이다.

ⓒ의협신문
용인세브란스병원의 통합반응상황실. 국내 처음으로 중환자 뿐 아니라 모든 입원환자의 상황을 통합 관리하면서 환자 안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협신문

-새 병원을 개원하면 전공의 TO가 없어 의료인력 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했는지 궁금하다. 

올해 부터 수련병원 인정을 받아 전공이 선발을 시작했다. 5개 과에서 8명 정도의 1년차 전공의가 있고, 총 20명 정도인데 내년에 또 1년차가 들어온다. 신생병원이다 보니 처음에 전공의 없었지만 우리 선생님들이 전공의에 의지하지 않고 진료하는 시스템을 잘 만들었다. 이 때문에 우리 병원은 전공의는 피교육자로서 수련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실히 잡혔고, 전공의들이 굉장히 만족해 한다.

또 우리 병원은 의과대학 및 병원 산하 독립부서로 입원의학과를 개설해 현재 26명의 입원의학과 선생님들이 입원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다른 병원은 입원의학 전문의, 입원전담전문의라 부르지만 우리는 입원의학과 교수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전문의와 수련의의 사이의 애매한 위상에 계약도 1년에 한번 씩 하지만 우리 병원은 인센티브는 좀 다르지만 일반 교수와 신분과 급여가 같고 의과대학 소속이 교원으로 만족도가 높다. 이처럼 전문의가 환자를 돌보니 전공의가 진료하는 것 보다 위험을 낮추고, 진료의 질이 훨씬 높아졌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일반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10개 전문과목 입원전담전문의들이 전 병동에 배치돼 환자의 진료 전반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입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6명의 인원을  3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원 초 주변 병원들이 걱정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 주변 병의원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갖고 갈 계획인가? 

우리 병원이 들어섰을 때 주변 병원들이 많이 걱정하고 긴장했지만 지금은 치료하다 힘들면 바로바로 환자를 보내준다. 용인시 소재 병의원에서 의뢰하는 환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진료협력시스템 덕으로,  환자를 잡고 있지 않고, 급성기 질환을 잘 치료하고 수술해서 다시 환자를 주변 병원에 돌려보내고 있다. 주변 병원하고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우리 병원이 리더십를 갖고, 안전하게 언제든지 믿고 찾을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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