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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날아간 한양대병원 "감염병 대응 역량 전수"
인도네시아로 날아간 한양대병원 "감염병 대응 역량 전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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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영 교수 "람풍 의대 감염병 교육과정 업그레이드 중점"
2월 말 교육자료 시연…2023년 초부터 교육현장 적용 계획
김봉영 한양의대 교수(감염내과)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김봉영 한양의대 교수(감염내과)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한양대병원이 인도네시아 람풍의대에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나섰다. 아시아개발은행 사업의 일환으로, 전반적인 감염병 관련 교육과정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람풍의대의 감염병 관련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감염병 관련 커리큘럼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종감염병 대응 관련 교육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이러닝 컨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초 실제 교육 현장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고, 최종 시연을 위해 내년 2월 말 인도네이사에서 세 번째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 김봉영 한양의대 교수(감염내과)와의 인터뷰를 통해 람풍의대와 진행 중인 교육 프로그램 컨텐츠 개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어 봤다. 

[일문일답-김봉영 한양의대 교수(감염내과)]

Q. 인도네시아 람풍의대와 의사 인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디에 주안점을 뒀나?

사업의 주된 목표는 신종감염병 대응 관련한 인도네시아 의사 인력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인도네시아 람풍의대의 감염병 관련 교육과정을 업그레이드 하는 내용을 담았다.

Q. 의료체계나 교육 체계가 많이 달랐을 것 같은데, 어떤 과정을 밟았나?

우선 문헌 검토를 먼저했다. 인도네시아 내의 의사 양성 시스템, 의대 교육 체계, 람품 의대의 감염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파악했다. 이후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시스템 및 한양대를 비롯한 국내 의대의 감염병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비교·분석했다. 여기에서 SWOT 방식을 이용했다. 

해당 내용을 지난 8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된 첫 워크샵에서 발표했다. 현지 의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토론을 통해 람풍의대의 감염병 교육 프로그램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보다 명확히 하는 과정도 진행했다. 두 번째 워크숍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개선을 할 것인지,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 현지 의대 교수들과 논의하고 합의를 도출했다.

Q. 다음 계획은?
도입 예정인 교육 프로그램, 이러닝을 포함한 교육 자료를 개발 중이다. 내년 2월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세 번째 워크숍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시연을 통해 현지 교수진뿐 아니라 학생들의 피드백도 받을 생각이다. 내년 초에는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하려는 계획이다. 

Q.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의료와 의료진 수준은 어느 정도로 평가했나?

솔직히 우리보다 낙후돼 있을 거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현지 교수진들과 접촉하다보니 인도네시아 의료진들이 높은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 프로그램 역시 기대보다 탄탄했다.

Q. 현재까지 정리된 구체적인 커리큘럼 개선 방안이 궁금하다. 

커리큘럼은 SWOT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의대 감염병 교육 프로그램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교육 코스를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구성한 교육 코스는 ▲감염병 대응 측면에서의 재난 의학 ▲병원 내 신종감염병 대응 시스템 ▲임상의학 측면에서의 미생물 검사 ▲신종 감염병 개론(코로나19 포함) 4가지다. 해당 코스들은 이러닝 컨텐츠로, 올해 1월 중순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Q. 개발도상국 의료 교육 노하우 전수 지속을 위해 학회나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개발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발전한 나라다. 이러한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 원조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 우리나라의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보다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학회 측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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