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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순환기학회, 가정혈압관찰·심전도판독 수가 신설 노력
임상순환기학회, 가정혈압관찰·심전도판독 수가 신설 노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10.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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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영철 회장 "가정혈압 모니터링 중요…전문보험위원회 구성"
박근태 이사장 "심장초음파 인증의제도 시행…교육 질 향상"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대한임상순환기학회 두영철 회장(가운데)과 박근태 이사장(오른쪽)은 학회의 주요 사업으로 가정혈압관찰 수가와 심전도판독 수가 신설 추진을 꼽았다.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가정혈압 관찰수가, 심전도 판독수가 등 새로운 수가 개발을 위해 전문보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진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으 수 있는 노력에 집중키로 했다.

또 심장초음파 급여화에 따른 심초음파 검사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심장초음파 인증의제도를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심초음파의 교육과 질 향상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0월 30일 열린 제9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가정혈압 관찰수가(모니터링수가) 신의료기술 신청 ▲심장초음파 인증의제도 시행 ▲심전도 판독수가 신설 등 학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두영철 임상순환기학회장은 "임상순환기학회는 학술 어젠다의 개발과 진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수가 개발 및 조정 등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장초음파검사의 질을 높이고자 심초음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심초음파인증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진료현장에서 실제 사용될 수 있는 어젠다 개발 및 교육을 통해 개원가에서 진료의 질을 올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정혈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환자의 혈압조절을 적절하게 하지 않으면 다른 위험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수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영철 회장은 "X-ray의 경우 다른 병원에서 판독할 경우 별도의 판독수가를 받고 있다"라며 "심전도의 경우도 전문가가 판독한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수가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태 임상순환기학회 이사장은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내년 본사업으로 전환된다"라며 "본사업으로 되면 교육인증을 해야 하는데, 우리 학회도 이를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학회는 다음달부터 심장초음파 인증의제도를 시행한다. 인증의가 되려면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라며 "필수조건으로 에코페스티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고혈압학회도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 우리 임상순환기학회에서도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가정혈압을 모니터링(관찰)하는데 있어서도 수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찰수가를 신의료기술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올해부터 시작된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에 대해 시행 목적, 인증의 정의, 자격 요건, 인증 기준 및 절차, 자격 취득 기준 등 세부 사항을 정립했다.

또 심장초음파 급여화에 따른 심초음파 검사 건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심초음파 교육과 질(quality) 향상을 위해 인증의제도가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해 선구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두영철 회장은 "학회의 임무는 최근 변화되고 있는 의료지식의 정리 및 전달 뿐만 아니라 진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수가개발 및 조정 등 회원권익을 대변하고 나아가 국민건강수호라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정혈압 보험수가 개발을 위한 전문보험위원회를 구성했고, 더 나아가 심전도 및 활동심전도 전문판독료의 신설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개원가에서 필요로 하는 순환기내과학의 최신 지견과 전문적인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올바른 보건 및 보험급여 정책의 개발과 제시를 목표로 2018년 3월에 출범했다.

현재까지 춘계 및 추계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했고, 에코페스티발, ECG(심전도) 페스티발 및 지역 CME 연수강좌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개최해 회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줘 개원가에서 비중있는 학회로 비상 중이다.

10월 30일 열린 제9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심방세동 및 항응고제 사용, 심부전에 대한 새로운 지침에 대한 최신 지견을 통해 계속 변화되는 의료 환경 속에서 개원가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 대학병원에서 주로 시행되는 시술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개원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정보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해 환자와의 라포(Rapport)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진료 시에 개원의들이 고민하는 12유도 심전도 소견에 대해 강의를 준비해 실제적으로 진료에 도움이 되도록 했고, 최근 IT 산업의 발전과 동반해 많은 관심이 있는 wearable device 등 부정맥 진단 방법 및 판독에 대해 토론했다.

또 오후 개별 세션에는 환자 진료 시 고민이 되는 약제 처방에 대한 실전 노하우를 다뤘으며, 개원가에서 심심찮게 접하면서도 고민되는 다양한 환자들에 대해 심장대사의학에서 보는 관점을 소개했다.

이 밖에 지속해서 변화하는 순환기 진료 지침(가이드라인), 개원가에서 접하기 힘든 전문적인 순환기 시술 및 새로운 의료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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