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간 및 당직 수당을 중심으로' 주제 발제로 공감 얻어
강민구 회장 "세계의사회 논의로 한국에 맞는 정책 개발할 것"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0월 3~8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젊은의사네트워크(WMA Junior Doctors Network) 및 세계의사회 정기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교류 활동을 시행했다.
이번 국제교류 활동은 강민구 회장과 송유진 국제협력이사가 이사회 논의를 거쳐 대표단으로 선정되면서, 현지 출장 및 온라인 회의 참석 등을 통해 회의에 참여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전협은 한국 대표로 '전공의 법: 근무 시간 및 당직 수당을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진행하며, 한국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이 근무 시간 및 당직 수당의 측면 모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장시간 근로, 보건의료인의 번 아웃으로 인한 환자 안전 위협 등에 관해 다뤘다.
대전협 발표에 많은 아시아 참석자들은 각국의 사정이 유사함을 밝히고 이 문제에 관해 국제 연대를 통한 해결의 필요성을 전했다.
대전협은 해당 의견과 관련해 "현재 한국에서 필수의료 논의와 더불어 24시간 초과 연속근무 제도에 대한 개선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의 관련 성과를 차기 회의 때 공유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협은 약 10여 년간 지속되어온 세계의사회 참석 등을 비롯한 국제교류 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등과 젊은의사협의체(JDN-KOREA)의 창설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협은 JDN-KOREA의 창립을 통해 전문의 취득 후 지속가능한 국제교류 참가 기회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민구 회장은 "세계의사회 출장은 공식 회의체 참여 및 비공식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다양한 현황을 비롯해 각국의 전공의 수련환경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면대면으로 최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공의법 비교연구를 통한 전공의 연속근무 제도 개선 등 한국적 상황에서 필요한 정책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WMA-JDN의 임원 대부분은 이미 각국의 주요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의"라며 "한국은 전공의 때부터 대전협 등의 지원을 통해 유망한 인재를 지속해서 국제사회에 드러내고, 육성에 성공한 인재들이 지속 전문의로서 해당 단체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젊은의사 공동체의 발전에 연계해 기여할 수 수단을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