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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서창옥·김민선 교수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선정

한진·서창옥·김민선 교수 화이자의학상 수상자 선정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2.10.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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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심실 박출률 감소 메커니즘 규명·내유림프절 방사선 치료 효과 확인
단백질 MOTS-c가 미토리보솜 스트레스 반응 관여 입증...11월 2일 시상식

기초의학상 한진 인제의대 교수, 임상의학상 서창욱 차의대 교수, 중개의학상 김민선 울산의대 교수(왼쪽부터)
기초의학상 한진 인제의대 교수, 임상의학상 서창옥 차의대 교수, 중개의학상 김민선 울산의대 교수(왼쪽부터)

한진 인제의대 교수(생리학과)가 제20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을, 서창옥 차의대 교수(방사선종양학과)가 화이자의학상 임상의학상을 수상한다. 김민선 울산의대 교수(내과)는 화이자의학상 중개의학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3000만원(총 9000만원)이 수여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제20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가 12일 발표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은 국내 의학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99년 화이자의학상을 제정했다. 매년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부문, '중개의학' 부문에서 2년 이내 발표된 논문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금까지 49명의 의과학자가 의학상을 수상했다. 기초연구부터 실용적인 의학 연구까지 국내 의과학자의 연구를 독려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권위있는 의학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진 교수는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을 이해하는 데 핵심인 칼슘통로 아형 'Cav1.2α'과 세레블론이 작용하는 메커니즘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레블론이 Cav1.2α를 선택적으로 분해해 심수축성과 Cav1.2α 밀도를 조절하고 심장 기능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논문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주최측은 세레블론 수치를 조절하는 접근법이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진 교수가 입증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창옥 교수는 내유림프절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무병생존율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종양이 유방 중앙 또는 내측에 위치한 환자의 경우, 내유림프절 방사선 치료를 하면 방사선 치료를 받지않은 환자보다 치료 7년 시점에서 무병생존율이 10% 높고, 사망률은 절반 가량 낮았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했다.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3개 병원 735명 림프절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이다. 지난해 미국방사선종양학회 연례 학술대회와 학술지 <JAMA Oncology>에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서창옥 교수는 전 세계 여성암 발생률 1위인 유방암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선 교수는 동물 모델을 통해 약한 미토리보솜 스트레스가 말단 지방 조직 내 열을 발생하고 미토콘드리아 미접힘 단백질 반응(UPRmt)을 촉발해 높은 대사회전과 비만에 대한 저항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중등도 강도의 운동으로 활성화된 베타-엔돌핀(β-endorphin)과 미토콘드리아 DNA로부터 생성되는 단백질 MOTS-c가 미토리보솜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발견했다. 김민선 교수 연구는 학술지 <Cell Metabolism>에 발표됐다.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은 "화이자의학상 수상 연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연구 성과이자 혁신적인 연구"라며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의료계를 진일보시킨 의과학자를 발굴하고 의과학자의 연구의욕을 고취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국내 치료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의과학자의 연구 업적을 기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이자는 과학을 기반으로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달성해 의학적 가능성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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