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원협회 "소아 멀티데믹 정부 대책 없다"
아동병원협회 "소아 멀티데믹 정부 대책 없다"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09.16 17: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내내 소아청소년 멀티데믹 전조".. 질병청에 "머리 맞대자"
16일, 멀티데믹 대비 소아청소년 치료 종합계획 수립안 제언
ⓒ의협신문
대한아동병원협회는 9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멀티데믹 대비 정부에 소아청소년 치료종합계획 수립를 제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성관 부회장, 박양동 회장, 최용재 부회장. ⓒ의협신문

대한아동병원협회가 현재 코로나19와 독감 유행의 트윈데믹을 넘어 코로나19, 독감 ,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등 멀티데믹이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소아청소년 치료 종합계획 수립안을 제언하면서  의료기관과 정부와의 논의와 협의를 위한 질병청장과의 만남을 촉구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과 최용재 부회장, 정성관 부회장은 16일 오후 3시 대한병원협회 14층 대회의실에서 멀티데믹 대비 소아청소년 치료종합계획 수립 제안 기자 회견을 갖고 긴 코비드 상황 속 진료 및 검사 지침, 백신 접종 권고, 지역별 이송 체계 구축, Mis-c 심근염 대비 권고 등 총 4가지를 제안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예방책을 제시했다.

이날 박양동 회장은 "소아청소년이 COVID-19로 진단되면 합병증 발생 예측 지표를 활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회장은 "스스로 고통을 표현할 수 없는 소아 환자들, 특히 무엇보다 신생아들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식견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아동병원 거점 전담 병원들이 합병증 지표를 활용한 진료 및 검사 지침을 만들어 가고 있으므로 이를 기본으로 롱코비드 합병증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차 의료기관에서도 COVID-19검사가 이뤄져 단 한 번으로 COVID-19, Influenza A&B에 대해 확진 분별 검사(Multiplexing test)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소아청소년 및 영유아에 한해 현장검사를 조기에 승인,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해야 멀티데믹을 조금이나마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는 항원검사를 하는데 항원검사의 정확도가 낮아 보통 임상으로 판단하고 경험적으로 치료제를 투입하고 있어 멀티데믹이 초래되면 코로나19 여부를 감별하는데 항원검사만으로는 의료기관에서 한계의 노출이 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인플루엔자는 타미플루, 코로나19는 팍스로비드 등을 복용해야 하는데,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으면 중증이나 사망할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관 부회장은 지역 아동병원의 상황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지역 아동병원이 지역거점병원에서 감당 못하는 소아 응급 환자 진료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 역시 역부족인 상황이므로 긴 코비드 상황 속 코로나19와 코로나19 합병증, 독감,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 다발적 환자 발생으로 인한 멀티데믹에서의 지역별 소아청소년 진료에 차질이 빚어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아동병원 중심의 환자 이송 체계에 대한 사전 정립이 절대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양동 회장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 2022년도에 발표된 미국 소아과학회의 논문를 근거로 제시하며 소아접종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미국) 코로나 백신 스케줄대로 접종시 아이들의 코로나 중증도, 사망률 및 입원율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으며 소아 백신의 부작용은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드물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심근염이 발생하나  5~11세 소아의 경우에는 100만명 접종당 2.2명이 발생해 접종하지 않은 일반 대조군 0.2∼2.2 명과 유사한 빈도"라고  부연했다. 박 회장은 "미국 FDA & CDC (2021년 10∼11월)는 5~11세 소아에서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중증다기관염증증후군 및 사망건수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는 5~11세 및 5세 미만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 등에 대한 자료를 보강해, 소아청소년 보호자들이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접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용재 부회장은 "독감의 경우 예년과 달리 올해는 여름에도 다수 발생해 아동병원을 초긴장 상태로 만들었는가 하면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와 수족구병 등이 전년과 대비해 크게 급증하는 등 멀티데믹 전조가 올여름 내내 나타났다"며 "지금 우려되고 있는 가을철 멀티데믹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방역 당국에서도 심각히 받아들여 아동병원들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