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환자·질환 중심' 의 종합병원 도약 기지개
고대 구로병원, '환자·질환 중심' 의 종합병원 도약 기지개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2.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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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관' 설립…산부인과·성형외과 등 10개 과목 이전·확장
신정호 기획실장 "중증진료 기능 강화 및 환자·질환 중심 발판"
정희진 병원장 "병원규모 커짐에 따라 의료 인력 단계적 확충"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미래관ⓒ의협신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미래관ⓒ의협신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중증질환 진료시스템을 강화하고 '환자중심-질환 중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은 9월 2일 [의협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는 이창희 진료부원장, 고성범 연구부원장, 신정호 기획실장, 김학준 홍보실장 등이 함께 참석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지난 8월 8일 외래 진료를 시작한 '미래관'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관은 고대 구로병원이 중증질환 특화병원으로 가기 위한 마스터 플랜 중 1단계로 전체면적 2만 8390㎡(약 8557평)에 지상 7층, 지하 6층으로 이뤄졌다. 

미래관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적으로 입원 환자보다 외래 환자 비중이 높은 10개 진료과를 이전시키고 검사실, 건강증진센터, 통증센터, 영상의학과, 스포츠의학실, 교수연구실 등으로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10개 진료과목은 안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병리과 등이다.

신정호 기획실장은 미래관 설립의 배경을 언급하며 "고대 구로병원은 의료취약지구에 있어 지역 의료에 이바지하는 것부터 시작해 중증환자비율 61% 이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시대적 소명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결국 중증진료 기능을 강화하면서 환자 중심, 질환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10개 임상 과를 미래관으로 확장·이전하는 것과 동시에, 본관과 신관에는 중증질환 치료 핵심시설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중증환자 진료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진진료가 지금보다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현재의 의료 상황에서 다학제 진료를 모든 진료과목에 접목할 예정에 있다.

신정호 기획실장은 "앞서 고대 구로병원은 지난 2015년 뇌 신경센터를 개소하면서 신경과와 신경외과를 한 공간에 배치해 뇌 신경질환 환자 치료에 통합진료 개념을 도입하고 긍정적인 치료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며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관과 신관의 공간에 근골격질환센터, 소화기간담췌센터 등 내과와 외과를 비롯해 질환 관련 다양한 진료과가 한 공간에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대 구로병원을 중증 질환 치료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진료과 위주가 아닌 질병 위주의 모습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고대 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2단계인 '누리관' 설립에 관한 내용도 언급했다.

신정호 기획실장은 "누리관 설립 계획은 2023년 여름에 신축을 시작해서 2026년 완공 및 공간 재배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누리관까지 완공되면 권역 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이 확장되고, 각종 특성화 센터 구축이 가능해진다. 중증 의료 인프라의 효과적 배치를 통해 환자 중심의, 최고 수준의 진료를 하는 중증·필수·응급·감염 대응 진료체제가 잘 갖춰진 대한민국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병원규모가 커짐에 따라 의료 인력도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전체 고대 의료원의 어젠다에 따라 과거보다 신규 교원을 2배로 늘리고 임상 정원도 확충하고 있다"며 "특히 의사 인력과 관련해 실제 수요를 추산해 늘려나가고 있으며, 전임의나 임상 교원 역시 과거보다 정원을 많이 늘려 순차적으로 영입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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