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대비 고령인구 비율 2005년 9.2%→2021년 16.8% 늘어
유소년 인구 비율은 2005년 19%→2021년 11.8%, 해마다 감소

국내 총 인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국내 총 인구는 5173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0.2%(9만 10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1949년 인구 센서스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이다.
국내 인구성장률은 1960년대 연 평균 3%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1995년 이후 1% 미만대로 떨어졌다. 그래도 2020년까지는 플러스 성장을 지속했는데, 작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나 생산연령인구 층에서 감소세가 컸다.
지난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94만 4000명으로 전년비 -0.5%(34만 4000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0∼14세 유소년 인구 또한 608만 7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0.3%(16만 7000명)가 줄었다.
반면 고령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70만 7000명으로 전년대비 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대비 고령자 비율은 늘고, 유소년 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대비 고령자 비율은 16.8%로 나타났다. 2005년 전체 인구의 9.2%에 불과하던 고령자의 비율은 2015년 13%, 2018년 14.4%, 2020년 16%, 지난해 16.8%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유소년 인구 비율은 2005년 19%에서 2015년 13.6%, 2018년 12.7%, 2020년 12.1%에서 지난해 11.8%까지 떨어졌다. 생산연령인구 또한 2020년 71.9%에서 지난해 71.4%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인구의 부양비는 16.5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반면, 노년부양비는 23.6으로 1.3 증가했다. 노령화지수 또한 143.0으로 2020년의 132.5에 비해 10.5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