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 입원 치료 중 운명

2018년 6월 과로로 쓰러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으로부터 어렵게 산재 인정을 받았던 송주한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중환자 전담의)가 26일 저녁 운명했다.
송 교수는 2004년 중앙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내과 전문의 과정을 밟아 2009년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중환자 전담의로 일했다. 그런 중 2018년 6월 학회 참석 중 뇌출혈로 쓰려져 현재까지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그는 호흡기 내과 폐이식 환자와 에크모를 전담하면서 중환자실과 응급실, 병동과 외래까지 모든 환자들을 진료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스텝임에도 응급실 인턴 콜까지 직접 받는 등 환자진료에 열정적이었다고 밝혀 당시 안타까움을 더 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은 2019년 8월에 송 교수가 신청한 직무로 인한 재해승인신청건을 '직무상재해 인정범위(재해보상운영기준 제13조)' 중 뇌혈관질병 또는 심장질병 조항에 해당한다고 결정, 과로로 인해 뇌출혈을 유발한 것으로 인정했다.
송 교수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으며 27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29일 오전 11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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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치료에 진심이셨던 기억을 떠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빕니다.
지난시간 감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