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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만 눈앞' 의협-질병청, 함께 대응 나선다
'확진자 10만 눈앞' 의협-질병청, 함께 대응 나선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7.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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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회장·백경란 질병청장 '공동 권고·입장문' 발표
"민관 협력 절실…원스톱 진료·감염관리·소통 창구 등 협조"
(왼쪽부터)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7월 26일 합동 브리핑[질병관리청 라이브 캡쳐]ⓒ의협신문
(왼쪽부터)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7월 26일 합동 브리핑. [사진=질병관리청 라이브 캡쳐]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0만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자, 의료계와 정부가 민관협력을 통한 위기 대응을 결의하고 나섰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7월 26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최일선에서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위기관리에 여념이 없는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재유행 상황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서 협력을 다짐하고자 한 자리에 섰다"면서 "중단 없는 일상회복을 위해 의협과 함께 권고문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어느 때보다 민관 협력이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 위기 극복을 위한 질병청-의협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BA.5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주간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지속했다. 이에 의협은 사태 심각성을 인지, 질병청과 함께 국민행동수칙을 권고하고 의료계차원의 협력을 공고히 한 것이다.

먼저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 확충 방안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원스톱 진료'는 병·의원 1곳에서 검사-진단-치료제 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정부의 재유행 대응방안 중 하나다. 

방역당국은 이달까지 1만 곳의 원스톱 진료 기관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필수 회장은 "위중증과 사망 예방에 효과적인 먹는 치료제를 국민분들이 쉽게 처방받을 수 있도록 치료제를 확보하고 처방률을 제고하며, 처방 편의를 위한 절차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환자들이 안심하면서 검사받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 및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 의료계와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전문 단체로서의 충실한 역할 역시 다짐했다.

의협과 질병청은 외출 자제, 감염 증상 시 조기 진단, 고위험군 백신접종 권고 등 대국민 행동수칙 권고문도 함께 발표했다. 전문가의 입을 통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더욱 일깨우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의-정이 함께 정리한 대국민 행동 수칙은 아래 총 6가지다.

첫째,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외출·만남 등을 줄이고 대규모 행사 참석 및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밀폐된 시설 방문을 자제하며, 가급적 적은 인원이 모이고 이 경우 모임 시간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

둘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일상적 공간의 주기적인 환기·소독을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 

셋째, 음식물 섭취 등 실내에서 마스크을 벗는 시간은 가능한 짧게 하고 섭취 전후에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대화는 자제해 주시기를 권고한다. 

넷째,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받기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와 상담을 받고 고위험군의 경우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기준에 맞는 약물을 처방받길 권고한다.

다섯째, 확진자는 7일 격리의무를 준수하고 주변 접촉자에게 감염 사실을 알려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일상생활에서는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 원격수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여섯째, 중증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성인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상주자 등 접종 대상자는 정부 권고에 따라 3차와 4차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맞지 않은 분들도 접종을 완료하길 권고한다. 

이필수 회장은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처음 맞이하는 이번 재유행은 국민분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면서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청은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국민분들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을 하루 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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