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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몸값에...' 약제 급여 투입액 벌써 작년치 넘겼다

'비싸진 몸값에...' 약제 급여 투입액 벌써 작년치 넘겼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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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6월 신규 등재 및 급여기준 확대 약제 13성분·3919억원 규모
키트루다 급여확대 재정 부담...킴리아 등 고가약 급여 등재도 영향

ⓒ의협신문
[pixabay]

올 상반기 급여 등재 및 확대를 확정지은 약제가 13성분, 이에 투입될 건강보험 재정 추가 소요액은 3919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재정 측면에서 보자면 상반기에만 벌써 작년 한해 투입액 2564억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 

'킴리아(한국노바티스·티사젠렉류셀)'로 대변되는 초고가약의 잇달은 급여 등재와, 골리앗 '키트루다(한국MSD·펨브롤리주맙)'의 급여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전체적으로 비싸진 약값에, 건강보험 재정 부담도 늘어나는 추세다. 

6월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1∼6월 급여 등재 및 급여기준 확대가 확정된 약제는 13개 성분, 이에 따른 연간 건강보험 추가재정 소요액은 3919억원으로 집계됐다.

'골리앗' 키트루다 급여 확대, 연간 1726억원 추가 투입 예고  

재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줄 품목은 키트루다다. 

지난 3월 1일을 기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또는 흑색종 치료 때만 급여되던 것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단독 및 병용요법, 호지킨 림프종까지 급여가 확대됐다.

키트루다 급여 확대로 추가 소요되는 재정은 1762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추가 재정 소요액의 절반 가까이(45%)가 키트루다의 몫이라는 얘기다.

이 밖에 '티쎈트릭(한국로슈·아테졸리주맙)'과 '캐싸일라(한국로슈·트라스투주맙)'의 급여 확대에도 각각 375억원, 221억원의 추가 재정이 투입된다.

티쎈트릭은 지난 5월 기해 비소세포폐암 1차 및 간암 1차 치료(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까지 급여 범위를 넓힌 바 있다. 캐싸일라는 7월 1일자로 조기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급여 기준이 확대된다. 

'킴리아' 등 연이은 고가약 급여 등재, 하반기도 계속 

초고가 신약들의 잇달은 급여 등재도 재정 소요액 덩치를 키웠다. 대상 환자 수는 적은 편인데, 비용이 워낙 고가라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킴리아다. 킴리아는 원샷형 혈액암 유전자 치료제로, 단일 품목 약제 상한금액이 팩당 3억 6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예상 환자 수는 200명 정도로 추산됐는데, 투입될 건강보험 재정은 연간 710억원 규모다. 

킴리아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4월 1일부터 재발 또는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ALL)과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에 급여 적용되고 있다. 

'로즐리트렉(한국로슈·엔트렉티닙)', '비트락비(바이엘코리아·라로트렉티)' 등 NTRK 유전자 융합 고형암 치료제, 이른바 암종불문 항암제도 덩치가 작지 않다. 

암종불문 항암제가 급여권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예상 환자 수는 각각 90명, 100명인데 연간 75억원, 8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이 예고되고 있다. 

ⓒ의협신문
2022년 의결 신약 등재 및 급여기준 확대 현황(보건복지부/1~5월 기준, 6월 28일 건정심서 대웅제약 '펙수클루' 급여 등재·한국로슈 '캐싸일라' 급여 확대 추가 의결)  

하반기에도 고가 신약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 올해 약제 급여 확대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이라는 별칭이 붙은 노바티스의 또 다른 원샷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급여 첫 관문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넘어, 약가협상 단계에 와 있다. 졸겐스마는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로 해외 약가가 25억원 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약가협상을 거쳐 8~9월께 급여 등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밖에 한국화이자제약의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롤라티닙)', 한국MSD의 다제내성균 항생제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 등도 올해 약평위를 통과해 건강보험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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