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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청장 "정호영 후보자 자녀 의혹, 역차별" 소신 발언
백경란 질병청장 "정호영 후보자 자녀 의혹, 역차별" 소신 발언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2.05.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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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병원장 재직, 자녀 의대 편입학 정상적인가?" 질의
백 청장 "이해충돌 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필요" 답변
의료계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해 전문가 장관 임명해야" 지지 성명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오른쪽)과 답변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왼쪽)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오른쪽)과 답변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왼쪽).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학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역차별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신 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5월 19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에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문제를 잘 알 텐데, 부모가 병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의대에 두 명의 자녀가 의대 편입하는 거 정상적이라 생각하나?"고 질의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에 "제가 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답변하자, 신현영 의원은 재차 "본인의 소신은 없나?"라고 질의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그 부분에 대해 역차별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신현영 의원은 "신임 장관 인선에 이렇게 관심이 없으면서 질병관리청 수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이슈에 관심을 두고 들여다봐야 한다. 그것 또한 능력과 관련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신현영 의원은 이날 백경란 질병청장에게 "자녀가 의료인이거나 의학계열에서 공부하는 학생인지, 또 자녀의 의대 편입학과 전공과목 선발·취직·임용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현재 전공의 하고 있는 자녀 1명이 있다"며 "같은 학교, 같은 병원 아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 5월 3일 열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각종 의혹이 명확히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핵심 자료 제출 거부, 지연하는 등 검증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의 청문은 무의미하다"고 인사청문회장을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청문을 통해 후보자에게 쏠렸던 의혹 대부분이 해소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료계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직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에 찬성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며 전문가 장관 임명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시도의사회는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솔선수범해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감염병을 막아냈다"며 "외과 전문의로서 실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의료계 현장을 깊이 이해하고 조직 내 다양한 보직을 맡으며 다양한 직역과 원활히 교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보건복지부 장관의 적임자"라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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