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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차 정총 "억지 간호법 제정 보건의료체계 혼란과 문제 야기"
제74차 정총 "억지 간호법 제정 보건의료체계 혼란과 문제 야기"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04.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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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차 정총…박성민 의장·이필수 회장 "간호법 대응 강경" 한 목소리
이필수 회장 "회원권익보호 전력투구 및 대외협력분야 강화로 소통" 강조
박성민 의장 "코로나사태로 만들어진 일시적 의료제도 조속히 수습" 요청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4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4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과 이필수 회장은 직역 이기주의만을 내세워 국가 보건의료체계 전체에 큰 혼란을 일으키는 간호법 제정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4월 24일 오전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 개회사에서 박성민 의장은 "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거나 국가 보건의료계를 흔드는 간호법이 제정되는 일이 없도록 직역간의 제대로 된 업무범위를 확실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긴급한 상황에서 일시적인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의료제도나 진료방식의 변화를 조속히 수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의장은 "긴급한 의료에 대한 국가적 대응능력을 키우고 방역이나 치료에 있어서 정치적 관점이 아닌 과학으로 접근해 문제를 해결하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에서 진료하는 의사들이 수시로 변하는 방역지침을 뉴스를 보고 알아야 하는 현실은 참으로 답답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정부 방역지침을 지적했다.

이 밖에 "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는 모든 분들이 다 알듯이 저수가에 의한 의사들의 희생이 바탕이 된 것임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수가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박성민 대의원회 의장.[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이필수 회장도 인사말에서 "잘못된 법안 제정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또한 괄목할 발전을 이뤄온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와 질서가 무너진다면, 우리 의사들은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우리 의사들은 10개 보건의료 관련단체들과 공동 연대해 간호법 제정 대응에 강경히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보건의료계 각 직역 모두가 갈등이 아닌 화합과 상생을 향해 한 목소리를 내어, 열악한 근로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협력해나갔으면 한다"며 "그 길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국회와 정부 등 여러분들께서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오미크론 확산시에는 재택치료관리 모델을 만들어 국가적 재난사태 해결을 위해 앞장섰다"고 말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정치적 역량 강화 및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필수 회장은 "대외협력분야를 대폭 강화해 여야 정치권과 정부에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의료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소통에 역점을 두고 긴밀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의 소통 및 대화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한편으로 국민의 건강권에 반하고 회원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각종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적극적인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14만 회원이 한 목소리로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권익센터를 개소해 매달 2000건의 민원을 접수하고 24시간 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임기를 시작하는 새 정부에 대해서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정책 수립, 필수의료 살리기, 코로나19로 헌신한 의료진에 대한 존중 및 적절한 보상 마련, 동네 병·의원 중심의 즉각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적정부담-적정급여-적정수가로 패러다임 변화 등 시급한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라며 새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의료계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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