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작년보다 20일 늦어'…낮은 기온 탓
일본뇌염 주의보 '작년보다 20일 늦어'…낮은 기온 탓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4.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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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부산서 4월 7일 최초 확인
250명 중 1명 임상증상…급성 뇌염 진행 시 사망률 약 30%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지난 4월 7일 올해 최초로 발견됐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주의보는 작년 대비 20일 늦었는데, 정부는 평년 대비 낮았던 올해 기온을 원인으로 꼽았다.

질병청은 4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확인,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의 일환으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일본뇌염 주의보가 3월 22일에 발령됐다. 올해에는 이보다 20일 정도 늦어졌다. 질병청은 작년 대비 올해 기온이 평년 대비 낮았던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매개모기가 채집된 부산 지역의 최근 평균기온은 지난 2017년∼2021년 평균 대비 0.8℃ 낮았다. 일교차 역시 0.7℃가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에 모기의 활동 시기 역시 늦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발견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매개모기로 알려져 있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에 제주·부산·경남 등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7~9월에는 매개모기 밀도가 가장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질병청은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소매·바지를 입거나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의 '모기예방수칙' 숙지·준수를 권고했다.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이와 함께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전했다.

먼저,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또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해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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