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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렐토, 만성 신장병 동반 심방세동 환자에 이점"

"자렐토, 만성 신장병 동반 심방세동 환자에 이점"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4.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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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XARENO 연구 결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서 발표
자렐토 투여군, VKA 대비 총 임상 이점은 크고 신부전 위험은 낮아

ⓒ의협신문

만성 신장병(CKD)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NVAF)에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를 투여하는 것이, 비타민 K 길항제(VKA)를 쓰는 것보다 나은 임상적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이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XARENO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2)에서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XARENO는 진행된 만성 신장병을 동반한 NVAF 환자 중 VKA 환자군 또는 경구용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과 자렐토를 쓴 환자군의 임상결과를 비교한 연구다. 

주요 결과 지표는 만성 신장병의 진행 상황과 뇌졸중, 기타 혈전색전증, 주요 출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등 임상 이점으로 설정됐는데, 1년 추적관찰 결과 자렐토를 투여한 환자군에서 VKA군에 비해 총 임상 이점은 크고 신부전 위험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총 임상 이점 관련 사건 발생률은 자렐토 환자군에서 12.9%, VKA 환자군에서 18.3%로 나타났고, 만성 신장병 5단계 진행 발생비(IRR)는 0.40(CI 0.22~0.71)였으며, 지속적 신대체요법 시작에 대한 IRR은 0.08(CI 0.01~0.63)이었다.

만성 신장병은 심혈관계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심방세동 환자의 15~20%는 만성 신장병을 동반한 것으로 추산된다. 신기능이 저하된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과 출혈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심방세동 환자의 신기능 감소를 예방하는 것이 항응고제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라인홀트 크로이츠 베를린 샤리테 의과대학 임상약학과 교수는 "만성 신장병은 흔하게 나타나지만 병기에 따라 사망에 이르는 등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라며 "XARENO 연구는 만성 신장병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며, 환자의 신부전 진행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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