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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25 10:02 (목)
분업 국민불편 어쩔려고

분업 국민불편 어쩔려고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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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반발 우려돼

의약분업 시행일이 한달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국민불편'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本紙가 집계한 99년말 현재 일평균 외래환자는 약국 이용자를 포함해 대략 113여만명. 비보험, 자동차보험, 산재보험 등의 적용을 받는 환자를 모두 포함하면 하루에 약 150만명 이상의 외래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의료보험연합회가 발간한 `연도별 의료보험 주요지표'에 따르면 99년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보험 적용인구는 4,517만3,253명으로 외래환자의 평균 수진율은 5.925건이며, 연평균 1인당 약국 조제건수는 1.587건으로 나타났다. 공휴일 등을 제외한 연간 진료 가능일을 300일로 계산했을 때, 약국 이용자(조제)를 포함한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약 113만1,139명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일부 예외규정을 제외한 대다수 외래환자는 의사의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일일이 방문, 약을 조제받아야 한다. 특히 주사제의 경우 약국에서 구입해 의료기관을 재방문해야 하는 엄청난 불편함 때문에 환자의 반발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의약분업 대상자는 몸이 불편한 환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묘안이 서지 않을 경우 정부가 목청껏 외친 의약분업의 본질은 공염불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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