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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의료체계 일상화...기준병실 기준 바껴야"
"코로나 이후 의료체계 일상화...기준병실 기준 바껴야"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03.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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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실 4인실→2인실→1인실, 요양병원 6인실→4인실→2인실
이재갑 교수 "의료체계 일상화 가능성...새 팬데믹 중장기 계획 세워야"
23일 대한요양병원협회 춘계학술세미나 발표..."정부 재정 투자" 강조
ⓒ의협신문
이재갑 교수.ⓒ의협신문

이재갑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가 23일 열린 대한요양병원협회 춘계학술세미나에서 병원 및 요양병원의 기준병실 기준을 코로나 이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갑 교수는 "최근 정부가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에서 2급 또는 4급으로 전환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라면서 "1급에서 해제할 경우 현재의 감염병 병상에 대한 손실보상이 종료하고 수가체계로 편입될 것이고, 의료체계도 일상의 의료체계로 환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병원의 중환자실은 1인실 구조로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신축·증축·리모델링 시 1인실로 개편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음압격리실을 확대하고, 감염병 재난 대응 병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정부의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성기병원의 일반병실 역시 "현행 병원급은 4인실 기준을 4인실→2인실→ 1인실로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변경하고, 감염병 병동을 설치해 평상시에는 다제내성균, 인플루엔자, RSV 등 유행시 활용하고, 재난시에는 감염병 환자 입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투자와 수가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역시 현재 6인실의 기준병실을 6인실→4인실→2인실로 변경하는 한편 정부가 재정을 투자해 감염병 병동을 설치토록으로써 급성기병원 병실과 마찬가지로 평상시에는 다제내성균, 인플루엔자 , RSV 유행시에 활용하고, 감염병 재난시에는 대응병상으로 활용할 것을 제언했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환자 감소 시 지정을 취소하면 기존 요양병원으로 환원되지만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경험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1개 병동은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기능을 유지해 교육과 훈련에 활용하고, 다제내성균이나 인플루엔자, RSV  유행에 활용토록 해야 한다"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런 경우에 교육과 훈련에 관한 비용을 지급하고, 감가상각·보관료 등 전담병원 전환에 필요한 장비 보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이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의료체계도 일상화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면서 "새로운 팬데믹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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