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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관리군 또 줄인다…60세 이상·면역저하자도 셀프관리
집중관리군 또 줄인다…60세 이상·면역저하자도 셀프관리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3.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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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 재택치료 일반관리군 관리
중대본 "고령층 동네 병·의원 활용 수요 반영…집중관리 선택 가능"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의협신문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의협신문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도 모니터링 없이 자율적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일반관리군에 포함된다. 적용은 오는 25일부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라도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 양성 시,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50대 기저질환자를 일반관리군으로 전환한 데 이어 60대 이상 및 면역저하자까지 일반관리군 기본 방침을 적용한 것.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감염세 '정점'기간이 장기화하면서 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일 모니터링 유무다. 

집중관리군의 경우 일일 2회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반면,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상태를 점검해 필요시 동네 병·의원의 한시적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중대본은 "신속한 처방을 위해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통해 확진되는 경우 60세 이상·면역저하자도 우선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편성된다"고 설명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기존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됐던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가 RAT검사를 받은 뒤 일반관리군 체계인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처방·증상 모니터링을 받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요자들이 빠르게 해당 진료 체계에 적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 역시 희망자에 한해 동네 병·의원에서 한시적 전화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서는 반대로 일반관리군에 고령층을 우선 포함한 뒤 희망자에 따라 집중관리군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도입, 정말 필요한 고위험군에 집중관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60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분들께서 바뀐 체계에 따라 일반관리군에 포함됐더라도 집중관리군으로 관리를 받고 싶다고 희망하는 경우, 본인 의사를 확인해 집중관리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고위험 확진자를 대상으로 보다 신속하게 의약품을 처방해 중증화로 인한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확진자들의 수요에 더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여력 부족을 우려한 조치라는 것이 중론. 하지만 방역당국은 직접적으로 '집중관리'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취지의 평가는 하지 않았다.

박향 반장은 관련 질의에 대해 "평소 다니던 동네 병·의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지속적으로 투입·투약한 경우, 동네 병·의원을 선호하는 사례들이 있다. 실제 현장에서 그런 요구들이 있다"며 이번 방침에 대한 출발점이 확진자들의 수요에서 출발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다니던 의료기관이 있는 분들께는 오히려 유리한 측면들이 있다. 보건소에서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 선별 과정에서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일반관리군 기본 체계에서는 검사 즉시 일반 병·의원에서 진단·처방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이러한 유리한 부분을 착안해 조치를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보건소에서 고위험군 중심 관리와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지자체-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 간 직통회선을 구축·운영하고,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상황 점검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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