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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22집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사설.2.22집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 편만섭 기자 pyunms@kma.org
  • 승인 200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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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운명을 결정 지을 전국 집회가 다음달 22일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열린다. 전국 8만 회원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집회에 참여하여 단합된 힘을 보여야 한다.

지금 의료계는 더 이상 물러날래야 물러 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 정부는 우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가 2.65% 인상을 일방적으로 던져 놓고 할 일을 다한 양 유유자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책은 갈수록 의료 사회주의 쪽으로 편향돼 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정부는 의료계를 와해된 조직으로 깍아 내리고 있는가 하면 새해 들어서는 '진료내역 신고 포상금지급제도'까지 도입해가면서 의료계를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의료계를 몰아 부치고 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느슨해진 의협 조직을 다시 추스려 튼튼하게 만들고 그러한 바탕 위에서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가열차게 관철시켜 나가는 것이다.

전국 집회 장소가 여의도 한강 둔치로 변경된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는게 급선무이다. 이번 집회는 의료계 앞날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다. 때문에 집회에 임하는 회원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회 날짜와 장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건 8만 회원이 모여 한목소리를 낼 수만 있다면 보건복지부나 공단· 심평원 등에 얼마든지 경종을 보낼 수 있다고 본다. 이것 역시 우리가 바라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집회 일정이 확정된 마당에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지금은 얼마나 많은 회원을 투쟁대열에 끌어들여 단합된 힘을 과시하느냐는데 모든 관심을 쏟아 부어야 한다. 이번 한번만 하고 그만 둘 투쟁이 아닌 바에야 집회 일정을 둘러싼 공방은 일단 접어두고 2월 집회의 성공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그리하여 이 기회에 의사의 명예와 직업적인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전국 집회를 통해 건강보험의 틀이 획기적으로 바뀌고, '국민 조제선택제도'를 쟁취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2·22 집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 모두 총력을 경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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