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진료 지정 참여 의료기관 8284곳·호흡기전담클리닉 459곳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신청이 오늘(3월 16일) 낮 12시에 마감된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에 공문을 발송,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신청 마감사실을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지난 1월 27일 부터 운영해 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응의 일환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 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동네 병·의원 코로나19 진료 필요성은 '단계적 일상회복' 당시 처음 언급됐다. 이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화하면서 더욱 부각됐다.
전파력은 기존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2∼3배 가량 높지만,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은 감소하는 특징을 보이는 만큼, 경증 환자 치료와 진단을 케어할 의료기관이 필요해진 것이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기존 의료체계 안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동네 병·의원의 참여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월 3일. 신청을 했지만, 진료는 시작하지 못하는 등 처음부터 바로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이에 2월 3일부터 바로 진료를 시작한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208곳에 그쳤다.
하지만 며칠간 혼란기를 겪은 이후 동네 병·의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꾸준히 이어졌다. 2월 9일에는 3000개가 넘는 의료기관이 진료를 신청, 1700여곳의 의료기관(동네 병·의원 1856곳, 호흡기클리닉 90곳 포함/ 2월 10일 공개 기준)이 진료를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15일 17시 기준)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8284곳,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59곳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참여 규모가 동네 병·의원 중심 진단·치료체계 기반을 구축하는 데 충분하다고 평가,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수본은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검사 및 치료체계 기반이 구축된 점을 고려했다"며 신청 마감 이유를 밝혔다.
신청은 마감됐지만 현재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 참여중인 동네 병·의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 전환 발표 당시 중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하면서 코로나19 진료에 있어 우리 일선 동네 병·의원들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네 병·의원들의 참여가 점점 더 확대되고 활성화되는 쪽으로 의료체계를 가동시켜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